한국어 동사구 대용의 통사론: ‘그리하다’와 ‘그러다’를 중심으로 (The syntax of VP pro-forms in Korean: Focusing on kulihata and kulet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81호 / 63 ~ 90페이지
· 저자명 : 박소영

초록

이 논문은 한국어 용언의 대용형식 ‘그리하다’와 ‘그러다’의 통사론적 성격을 고찰하고 그 통사구조를 제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들 대용형식은 심층조응성의 동사구 대용형식으로, 행위주성 동사구만을 대용하는 ‘그리하다’와는 대조적으로, ‘그러다’는 행위주적, 비행위적 동사구 모두 대용 가능하다. 이는 ‘그리하다’에 결합된 ‘하다’의 성격에 기인하는 것인데, ‘하다’는 경동사 v로서 행위주를 투사하는 기능을 가진다. 이러한 대용형식에 대한 통사분석은 한국어의 논항구조 판별, 특히 사동문, 동사연속 구문, 부가논항 구문의 구조 판별에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presents a syntactic analysis of Korean VP pro-forms in Korean such as kulihata and kuleta. These VP pro-forms are identified as deep anaphora based on the diagnostics suggested by Hankamer & Sag(1976). Kulihata pro-forms an agentive vDOP, whereas kuleta a dynamic vP[-state], whose contrast can be explained by the property of hata in kulihata which is analyzed as an agentive light verb vDO. Based on this analysis of those pro-forms, this paper addresses argument structures of Korean, such as applicatives, causatives, and serialized verb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