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진단의 동역학: ‘사회성’에 반응하는 몸들의 출현 (Dynamics of autism diagnosis: The emergence of the bodies responding to ‘social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과학기술학회
· 수록지 정보 : 과학기술학연구 / 21권 / 2호 / 203 ~ 230페이지
· 저자명 : 장하원

초록

본 논문은 유아기의 자폐증 진단을 둘러싼 실행들과 사건들에 대한 민족지 연구에 기반하여, 자폐증 또는 아동의 ‘사회성’이 존재하는 양식들을 살펴본다. 자폐증은 그에 ‘영향을 받는법’을 배운 몸과 함께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하는데, 이때 자폐증을 볼 수 있는 ‘눈’은 진단기준과 도구, 관련 학회, 전문가의 몸 등의 연합체이다. 진단은 진료실에서 진단 전문가와아동, 그리고 보호자의 일시적 관계들이 만들어지며 자폐증 진단의 연합체가 행해지는 사건으로, 이러한 의료적 실행을 통해 일상 속에서 모호하게 나타났던 아동의 문제는 개별 아동의몸에 내재한 의료적 실체로 구성된다. 그러나 진료실 바깥에서 아동의 사회성은 다시 감지되고평가되고 관리되며, 새로운 데이터와 해석과 감정과 연결된 채 다시금 모호하고 그렇기에관리 가능한 문제로 상연된다. 이처럼 자폐증이라는 질병이 의존하는 몸, 지식, 도구, 감정, 그리고 그것들의 관계를 살피는 연구는 자폐증에 관한 더 ‘좋은’ 돌봄을 고민하는 출발점이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ontology of autism, the way in which autism is enacted in various practices. Based on an ethnography of a series of events related to autism diagnosis, this study argues that autism is interdependently exist with the bodies learning to be affected by symptoms of autism through the associations of diagnostic criteria, tools, and an expert’s body. In the clinic, the diagnosis is made while a doctor, a child, and a parent temporarily make social relations. Through this medical practice, a child’s sociality as an ambiguous everyday problem is constructed as a medical entity inherent in an individual body. However, among the daily practices outside the clinic, the child’s sociality is reassessed and linked to various interpretations and emotions, which leads to the reconstruction of autism as an ambiguous and manageable problem. This analysis can be a starting point for concerning a ‘good’ care for aut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