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 AI글쓰기 2.1 업데이트
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일제강점기 한․일 문사가 밝힌 동아시아 詩壇의 실체 (The Reality of the East Asian Poetry Scene as Revealed by Korean and Japanese Writer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20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4.13 최종저작일 2024.12
20P 미리보기
일제강점기 한․일 문사가 밝힌 동아시아 詩壇의 실체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전번역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전번역연구 / 15호 / 329 ~ 348페이지
    · 저자명 : 김보성

    초록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每日申報』에는 일본 문사의 글을 읽고 한국 문사가 남긴 감상이나 논평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宋淳夔(1892~1927, 필명은 千山萬壑樓 主人, 勿齋學人)는 도쿠토미 소호(德富蘇峯, 1863~1957)가 쓴 『蘇峯詩草』를 읽고서는 극찬을 남겼고, 소호가 부녀자에게도 參政權을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한 글을 읽고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전자는 御用에 가까운 감상이고, 후자는 전통 사상에 지나치게 사로잡힌 주장이다. 이 논문은 비교적 사상의 구애를 받지 않는 주제에 대한 한․일 문사의 객관적인 논평을 중심으로 살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마제키 텐보오(今關天彭, 1882~1970)의 「凉榻詩話」와 至齋의 「讀凉榻詩話」이다.
    이마제키 텐보오는 중국 전문가로서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발탁되어, 『매일신보』에 「凉榻詩話」, 「支那文學의 變遷」, 「書道의 話」, 「三代의 金石」 등을 연재했다. 이를 통해 그가 한시와 서예 분야에 특히 조예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양탑시화」는 1917년 8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8차례 연재됐다. 1회는 모리 카이난(森槐南, 1863~1911)이라는 시인 자체를 주목했다. 2회와 3회는 카이난의 시풍을 주목하고 카이난의 사후 두각을 드러낸 제자들을 거론했다. 4회는 카이난의 교수법을 설명했다. 5회는 카이난이 사망한 후 일본 시단의 상황을 다루었다. 6회는 청나라 문인 洪亮吉의 『北江詩話』에서 건륭 말 가경 초 작가에 대한 비평을 발췌해 제시했다. 7회는 근세 청대 문단에서 대표적인 학파와 작가를 소개했다. 요컨대, 「양탑시화」는 카이난 시파와 그들이 전파한 學淸 열풍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지재는 『매일신보』에 총 126편의 논평을 연재한 문인이다. 문학, 문헌, 역사, 교육, 종교, 철학, 문화, 풍습 등 다양한 주제를 논했는데, 그중 문학 논평에 속하는 「독양탑시화」는 여느 논평보다 연속적으로 게재했다. 1회는 지재가 텐보오를 처음 만나 필담을 나누었을 때의 일을 소개했다. 지재는 텐보오가 ‘경전’과 ‘고문’을 대화의 주제로 삼아서 처음에는 옛 학문만을 숭상하는 학자인 줄 알았으나, 「양탑시화」를 열람한 후 텐보오에게 근세의 학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2회는 詩와 世道의 관계, 詩의 효용, 新學이 가득한 영어 신문에도 韻語가 포함된 사례 등을 서술했다. 3회는 도쿄의 隨鷗吟社와 한국의 以文會를 비교 고찰하고, 고려․조선․근세의 시파를 정리했다. 에피소드 격인 「凉榻餘論」은 텐보오의 시화명에 쓰인 ‘凉’의 의미를 풀이했다. 속편 격인 「凉榻響話」는 지재의 시학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내 주목할 만한데, 20세기 초 한국에 유통된 청대 저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지재가 산문보다 한시에 더 가치를 두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종합하면, 「독양탑시화」․「양탑여론」․「양탑향화」는 學唐의 풍조가 강한 한국의 근세 시단에 일본의 學淸 열풍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시를 모색하고 있다.
    지재와 텐보오는 자국의 근세 한시를 중국의 경우와 비교하여 냉철히 평가했다. 당시 정치․경제 및 사회상을 차치하고 문학에 한정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중국을 우위에 둔 것이다. 「양탑시화」와 「독양탑시화」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한일 문사가 기관지에 번역본을 싣는 방식으로 진행한, 공개적이고 실시간적이며 객관적인 담론의 사례로서 가치가 높다.

    영어초록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Maeil Sinbo (每日申報, The Daily News), published by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featured Korean literati’s impressions or critiques of works by Japanese writers. For example, Song Gi-sun (宋淳夔, 1892–1927, pen name: CheonsanMan hakru Juin千山萬壑樓主人 and Muljae Hagin勿齋學人) highly praised Tokutomi Soho (徳富蘇峯, 1863–1957) after reading Soho Sicho (蘇峯詩草). However, after reading Soho’s argument advocating the distribution of political rights to women, Song strongly criticized him. The former reflects servility to authority, while the latter reveals an argument overly constrained by traditional thought. This paper focuses on an objective commentary by Korean and Japanese literary figures on a relatively unbiased subject matter, free from ideological constraints. A representative example is the comparative analysis of Imazecki Tenbao (今關天彭, 1882–1970)'s Yangtap Sihwa (凉榻詩話) and Jijae (至齋)’s Dok Yangtap Sihwa (讀凉榻詩話).
    Imazecki Tenbao, a scholar of Chinese culture, was appointed as a consultant to th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nd contributed several serialized works to the Maeil Sinbo, including Yangtap Sihwa, The Transition of Chinese Culture, A Story of Calligraphy, and Inscriptions from the Era of HaEunJu in China. These writings reveal his particular interest in Chinese poetry and calligraphy. Yangtap Sihwa was serialized in eight installments from August 14 to August 30, 1917. The first installment focused on the poet Mori Kainan (森槐南, 1863–1911) himself. The second and third installments examined Kainan’s poetic style and highlighted his prominent disciples who gained recognition after his death. The fourth installment detailed Kainan’s teaching methods. The fifth installment explored the state of Japan’s poetic circles following Kainan’s passing. The sixth installment referenced Qing dynasty scholar Hong Ryang-gil’s Bukgang Sihwa (北江詩話), presenting critiques of writers from the late Qianlong era to the early Jiaqing era. The seventh installment introduced representative schools and writers of the modern Qing literary world.
    Jijae contributed a total of 126 commentaries to the Maeil Sinbo, covering topics such as literature, classical texts, history, education, religion, philosophy, culture, and customs. Among these, Dok Yangtap Sihwa was serialized consecutively, distinguishing it from his other writings. In the first installment, Jijae shared an anecdote about his initial encounter with Tenbao, during which they exchanged written dialogues. Jijae initially believed that Tenbao exclusively revered ancient studies, as their conversation centered on the "classics" and "ancient writings." However, after reading Yangtap Sihwa, Jijae realized that Tenbao also valued modern scholarship. Notably, Jijae authored a follow-up commentary titled Yangtap Hyangwhwa, which is significant for providing a comprehensive overview of Qing dynasty writings circulated in early 20th-century Korea. This work also reaffirms Jijae's greater appreciation for poetry over prose.
    Yangtap Sihwa and Dok Yangtap Sihwa are particularly valuable as examples of public discourse between Korean and Japanese literati, facilitated through translated versions published in a newspaper, despite their linguistic differences.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고전번역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9월 04일 목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4:13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