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국 아이돌 문화 여성팬덤과 성 담론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Female Fandom of the Korean Idol Culture and Gender Discourses in Fr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56권 / 1호 / 185 ~ 208페이지
· 저자명 : 홍석경

초록

이 논문은 동아시아란 특수한 환경에서 발전한 아이돌 문화가 그것도 한국적 연예문화의 특수성을 지닌 한국 대중문화 속의 아이돌을 둘러싼 성 담론이 어떻게 서유럽에 수용되고 있는지 프랑스의 팬 포럼에 대한 참여관찰을 통해 연구하였다. 그 결과 아이돌 문화는 망가문화를 통해 서구에 수용된 ‘보이즈 러브(Boys’ love)’ 장르와 ‘야오이(Yaoi)’문화, 그리고 서구에 자생적인 슬래쉬(Slash) 팬 픽션 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담론 구성체 속에 수용되고 있다는 사실과, 프랑스의 여성 팬들이 구체적인 수용과정에서 아이돌을 로맨틱 판타지에서 분리해 내어 디지털 시각적 쾌락(Digital Scopophilia)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향유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아이돌은 기존 할리우드 영화가 퍼뜨린 지배적인 동아시아 남성의 스테레오타이프(Stereotype)를 벗어난 동아시아의 근대성과 관련된 새로운 남성상으로 수용되고 있으며, 다문화와 혼종성에 대한 열망의 일환이라고 해석되었다. 또는 서구문화의 성정체성 전체를 문제삼는 퀴어(Queer)의 논리에 기본 자료를 넓혀주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studies the way how gender discourses generated by the Korean idol culture are articulated in the discursive formation of gender through the reception practices in the Western Europe. Cyber ethnography is made on a French Fan forum on the East Asian television drama. It shows that the idol culture is reinterpreted in the gender discourses where the Boys’love Manga and Yaoi culture as well as the slash fan fiction practices are already installed. French female fans are actively searching for a digital scopophilia extracting idols from the narratives of dramatic romantic fantasy. Idols are consumed as a new masculinity of the modern East Asia beyond the Asian male stereotypes established by Hollywood film tradition. It is also observed that fans are aspiring for a multicultural and hybrid identity in their practices and that all those practices linked to idol culture offer materials for Queering gender identities in the Western cul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