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정신앙 ‘대감’의 성격 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 of ‘Daegam’, a Domestic Faith on Ganghwa-d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도서문화』 / 36호 / 197 ~ 219페이지
· 저자명 : 홍태한

초록

이 글은 강화도에 전승되는 가정신앙의 하나인 ‘대감’의 성격을 연구한 글이다. 강화도는 경기 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에도 다양한 가정신앙이 전승되고 있다. 특히 재물과 관련이 있는 신령으로 대감을 숭배하고 있어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대감의 신체는 대부분이 무속에서 사용하는 모자의 한 종류인 ‘벙거지’여서 무속과 가정신앙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가정신앙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대감처럼 무당굿에도 다양한 대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가정신앙의 신령 체계와 무당굿의 신령 체계는 상통한다. 특히 강화도의 가정신앙은 주체가 이원화되어 있다. 전승 주체로서 가정주부가 존재하고, 의례 담당주체로서 무당이 존재한다. 무당굿과 가정신앙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그 연결점의 위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대감이다.
2년간에 걸쳐 강화도라는 특정 지역을 정밀하게 조사함으로써 가정신앙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다른 지역에서는 주목되지 않은 대감의 의미를 규명한 것은 성과이다. 특히 대감의 다양성이 무당굿 <대감거리>와 일치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가정신앙과 무속의 관련성을 도출한 것은 앞으로 가정신앙의 본질을 정의하는 데 새롭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정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으면서도 신앙주체로 무당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신앙의 상세한 내용을 두루 꿰면서 가정주부들과 긴밀한 관련성을 맺고 있음은 가정신앙이 무속의 일부로 존재했을 가능성도 암시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conducted research into the character of ‘Daegam(대감)’, which is one of the domestic faiths that have been inherited in Ganghwa-do. As an island being located in the western Gyeonggi, Ganghwa-do has various domestic faiths even to date. In particular, Daegam has been worshiped as a god concerned with properties. The godly entity (신체) of Daegam is a ‘bunggeoji(벙거지)’ which is one of the hats that have been mostly used in shamanism. This reveals that shamanism and domestic faith have been closely linked.
Just as Daegam exists in diverse forms in domestic faith, various Daegams also exist in shamanistic exorcism. The godly system of domestic faith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at of shamanistic exorcism. Specifically, domestic faith in Ganghwa-do has dualistic subjects. As a subject of inheritance, a homemaker exists, whereas a shaman exists as a subject in charge of ceremonial ritual. Shamanistic exorcism and domestic faith are closely related, and it is Daegam that clearly demonstrates this relationship.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whole aspect of domestic faith by closely investigating a specific region, namely Ganghwa-do over the last two years. Based on the outcome, it may be such an achievement that this study identified the meaning of Daegam, which has not drawn attention in other regions. Above all, the withdrawal of the correlation between domestic faith and shamanism while unearthing the fact that a variety of characteristics of Daegam match shamanistic exorcism, <Daegamgeori>, needs to be considered anew in defining the nature of domestic faith down the road. The fact that a shaman has actively engaged in Daegam as a subject of faith while Daegam, having been inherited centered on the family, and, at the same time, Daegam has had a close relationship with homemakers while acknowledging the details of domestic faith, implies that domestic faith might have existed as a part of shaman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