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강원도 고지도의 현황과 자료적 활용 (Current Status and Data Utilization of Ancient Map in Gangwon-do During the Joseon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사학회
· 수록지 정보 : 江原史學 / 41호 / 101 ~ 133페이지
· 저자명 : 전산해

초록

본고는 조선시대 강원도 고지도 연구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고지도의 전체적인 현황과 고지도가 담고 있는 주요 내용을 파악한 연구이다. 필자가 각 기관에서 수집한 강원도 관련 고지도는 252종이며 이 중 도별도는 151종, 군현지도는 19종이다. 분석 대상은 강원도의 전반적인 모습과 윤곽을 보여주는 도별도와 각 군현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군현지도로 한정하였다. 도별도는 동람도형(東覽圖形) 도별도와 사실적 도별도로 나뉘는데, 각각 시기와 유형별로 시기의 변화와 유형이 잘 나타난동람도형 도별도 8종, 사실적 도별도 5종을 선택하여 지도에 반영된 자연·인문적 요소를 분류하고 지명을 분석하였다. 동람도형 도별도는 16세기 『조선지도』 이후 금강산과 관동팔경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짐을 확인하였다. 특히 『좌해도』와 『천하총도』와 같이 별지에 관동팔경을 그리거나 여백에 판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17세기 조선후기 유람문화의 수요가 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사실적 도별도의 가장 두드러지는 표현은 교통로와 군사적 정보이다. 교통로에 대한 강조는 지도들의 실용성을 고양시킨 것으로 조선후기 상공업의 발달과 지역 간 교류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교통로 표시는 『대동여지도』와의 비교를 통해 역로(驛路) 복원 등 옛 길 고증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사적 정보 또한 모든 유형의 지도에서 진영과 봉수가 확인되었으며 개수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동해안 연변봉수를 표기하였다. 특히 『동역도』는 군사적 요소가 가장 많이 반영되어 있는 지도로써 봉수 노선 복원 등 관련 연구에 충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군현지도에서 도로가 자세히 표현된 지도는 『해동지도』이다. 이는 강원도 관찰사, 수령, 찰방 등이 남긴 일기류의 이동경로와 함께 조선 후기 강원도 길과 역제(驛制)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that identifies the overall status of old maps and the main contents of old maps that should be preceded for the study of old maps in Gangwon-do during the Joseon Dynasty. 252 kinds of old maps in Gangwon-do collected by each institution were identified, of which 151 were collected in each province and 19 were in Gunhyeon maps. The subjects of the analysis were limited to provincial and county local roads that showed the overall appearance and outline of Gangwon-do. Dobyeoldo is divided into Dongramdo-type and realistic-type maps.
Dongramdo-type maps was confirmed that the emphasis on Geumgangsan Mountain and the Eight Views of Gwandong was remarkable after the 『Joseon Map』 in the 16th century. In particular, there were cases where the eight scenic views of Gwandong were drawn on the attachment or engraved on the margin, such as 『Jwahad』and 『Cheonhachongdo』. It is understood that the demand for tourism culture in the late 17th century was reflected in the map.
Realistic-type maps is the most prominent expressions are traffic routes and military information. The emphasis on transportation routes enhances the practicality of maps and can be seen as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commerce and indust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revitalization of exchanges between regions. Military information is also identified as camp and beacon on all types of maps, and although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number, the coastal Bongsu on the east coast is commonly indicated.
The Gunhyeon Map which expresses the road in detail, is 『Haedongjido』. This can be used as important data for the study of roads and station systems in Gangwon-do in the late Joseon Dynasty, along with the route of movement of diaries left by Gangwon-do observers, leaders, and Chalba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