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천황(安德天皇) 기사(記事) 탐색에 드러난 조선후기 통신사의 일본 정치체제 인식 (The Late Joseon Tongsinsa’s Awareness of Japanese Political System in Exploring the Historical Records on Emperor Antoku[安德])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人文學硏究 / 32권 / 207 ~ 231페이지
· 저자명 : 정은영

초록

안덕천황은 일본의 60대 천황으로, 평청성(平淸盛)과 원뢰조(源賴朝) 간의 권력 투쟁 과정에서 8살의 어린 나이로 희생당한 비운의 인물이다. 조선후기 통신사는 통신사행록의 전통적 글쓰기 방식에 따라 안덕천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역사적 사실에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그 깊이를 심화해 갔다. 조선후기 통신사가 안덕천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것은 그의 죽음으로 일본의 권력이 천황에서 관백(關白)으로 이양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통신사의 안덕천황 기사 탐색은 일본의 정치 체제에 대한 관심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조선 국왕과 대응되는 일본의 외교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의 문제로 연결되었다. 한편 1719년 기해사행부터는 통신사의 안덕천황 사당 출입이 금지되었다. 이에 조선후기 통신사는 막부의 금령을 원뢰조의 권력 찬탈을 수치스러운 역사, 악행으로 보는 당대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또 이러한 인식을 일본이 오랑캐가 아닌 문명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척도로 간주하였다.

영어초록

Emperor Antoku, the 60th emperor of Japan, was a person who dad the misfortune of being an 8-year-old victim to the power struggle between Taira no Kiyomori[平淸盛] and Minamoto no Yoritomo[源賴朝]. To keep the information clear, Tongsinsa kept on acquiring the information on Emperor Antoku and expanding on it it by adding their own opinions on such historical facts. More than anything else, it was because the power in Japan was transferred from the emperor to kanpaku (關白). After all, Tongsinsa’s interest in Emperor Antoku was related to an investigation of the Japanese political system. And a diplomatic agent on the part of Japan was to be considered to correspond to the king of Joseon. Meanwhile, Tongsinsa was banned from entering the shrine of Emperor Antoku, starting with the visit in the Gihae year of 1719. Tongsinsa regarded the ban from the shogunate as a sign that showed Japan was breaking from its life as barbarians to become a more civilized stat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