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대 유생 응제의 시행 양상과 정책 추이 (The Change of the Operation and the Policy of Royal Special Examination(Eung-Je, 應製) in the Jeong-jo(正祖) Regime(1776～1800))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교육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사학연구 / 29권 / 2호 / 115 ~ 146페이지
· 저자명 : 최광만

초록

본 연구는 정조 대에 활발하게 시행된 유생 응제의 시행 양상과 정책 추이를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응제의 다양한 용례를 검토하여 유생 응제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유생 응제를 태학유생 응제, 의례참여유생 응제, 기타 유생 응제로 구분하여 정책 추이를 고찰하되, 시기는 1기(정조1년～6년), 2기(정조7년～14년), 3기(정조15년～19년), 4기(정조20년～24년)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기에는 유생 응제가 그다지 빈번하게 시행되지 않다가, 2기에 들어 태학유생 응제가 점차 증가하였다. 이때의 정책은 절제나 전강과 같은 성균관 과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3기와 4기는 유생 응제가 가장 빈번하게 시행된 기간으로서, 이전의 경향은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의례참여유생이나 지방유생 등을 대상으로 한 응제로 확대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것은 정조 후기부터 유생 응제를 폭 넓게 활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정조 18년(1794)에는 응제어고방(應製御考榜) 정책을 시행하여, 어고응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는데, 이것은 정조가 자신을 군사(君師)로 자임하면서 교육정책을 추진하였다는 주요 징표이다. 정조는 이처럼 유생 응제를 활용하여 유생의 학업을 증진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지만, 19세기까지 그러한 경향이 지속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요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carrying out situation and the characteristics of Eung-Je in the Jeong-Jo regime. The examination emerged as an important educational policy means in the Jeong-Jo regime. For this aim, this study divides the Jeong-jo regime into four periods, ie the first period(1776～1782), the second period(1783～1790), the third period(1791～1795) and the fourth period(1796～1800).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urpose of Eung-Je was to revitalize the encouragement examinations(Gwa-Si, 課試) of the Confucian National University(Seong-Gyun-Gwan, 成均館) in the second period.
Second, the effects of the Eung-Je became more powerful in the third and fourth period. The number of the examinations increased and the subjects of the examination became more diversified.
Third, but the effects of the examination weakened in the 19th century, because it depended on the capability of Jeong-Jo as a philosopher king(Gun-Sa, 君師).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