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계간지 『文學과知性』 연구 (A Study on the "Literature and Intelligence", the Quarterly in the 197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33호 / 253 ~ 293페이지
· 저자명 : 박수현

초록

본 연구는 1970년대 계간지 『문학과지성』(이하 『문지』)에 수록된 문학 평론을 중심으로 실증적, 귀납적으로 동인들의 비평의식을 추출해내었다. 이 때 특히 특정 논점이 수차례 반복되는 양상을 지적하고, 그것을 『문지』동인들의 비평의식의 기저에 놓인 심층구조로 파악하였다. 『문지』동인들은 빈번하게 이분법적 대립 개념을 설정하고, 모순된 두 가치의 지양과 종합을 추구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의 긴장과 갈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모순 자체의 긴장과 갈등과 고통스러운 질문 자체를 중시하는 태도는 도식성을 거부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기본자세와도 상통한다. 내용/형식, 개인/사회, 순수/참여 등 당대의 논쟁적 화두 앞에서 『문지』동인들은 그 대립항의 지양과 종합을 추구한다. 이렇게 동인들의 평문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변증법적 사고는 그들이 다종다양한 논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방법론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그들 비평의식의 기저에 흐르는 심층 구조가 되며, 나아가 70년대 문학판의 망탈리테로도 파악된다. 또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인식해야한다는 당위적 명제 역시 『문지』동인들의 평문에 반복적으로 표출된다. 그 명제는 그것에 관한 의심과 반성을 허하지 않은 채 자명한 것으로 수용된다. 이 자명한 것으로 수용되는 전제 역시 『문지』동인들의 비평의식의 심층구조, 나아가 70년대 문학판의 망탈리테로 파악되며, 동인들이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중요한 준거틀이 된다. 이들은 70년대 문학 현실에 특유한 역사적 현상으로 보인다. 『문지』동인들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라는 거대 화두 앞에서 ‘인식’ 자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한 이 때 문학작품의 언어-양식에 관해 배려하고 개인과 현실의 상관관계를 의식하는 가운데 사회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초록

I wish to study in earnest "Literature and Intelligence", the quarterly in the 1970's and Induce the consciousness of criticism of the editing group of that quarterly. I discover the fact that specific issues are repeated many times and regard that issues as the deep structure of the consciousness of criticism of that group. That group frequently establish the conflicting concepts and want to integrate them and emphasize on the value of the contradiction. This dialectical process of thinking becomes the deep structure of the consciousness of criticism of that group. In addition, the proposition that one should recognize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of society is also repeated many times. So, that proposition also becomes the deep structure of criticism of that group. That proposition is historical aspect peculiar to the reality in the 1970's. That group emphasizes on the value of recognition, language, and the individual. These deep structure of criticism becomes the standard to analyze and evaluate the works of liter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