止觀수행시 발생하는 業相의 對治法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불교학 / 46호 / 361 ~ 386페이지
· 저자명 : 金宗

초록

업상은 일상적인 삶 속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선정 속에서는 명료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의 수행을 방해하며 정신적인 압박을 주고 있다. 이러한 것이 나타났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저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는 사이에 수행은 진척이 되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며 그 추진력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 그 사이에 아
주 수행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이 업상을 지관의 수행에 의해서 유출하고 이것을 관경으로 해서 대치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의 업상에 뇌란 당한다.
지의는 이들 선악의 업상을 대표하는 것으로 선업상을 육바라밀로 논하고 있고 악업상을 육폐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차제선문과 육묘법문 등에서 일관되게 설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업상이 일어나는 상과 그 대치법은 마하지관의 十境가운데에 업상경에 자세히 설해져 있다. 업상경에서는 차제선문과 마찬가지로 지관 수행상에 일어나는 업상도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法界觀의 위에서 업상의 문제를 논하고 종극적으로는 諸法實相으로서의 業相論을 전개하고 있다. 그것은 觀不思議境에 표명되어 있다. 업상을 부사의경으로서 관찰하는 것에 의해서 무한히 일어나는 업장을 극복하는 도를 명시한 것이다. 그래서 업상은 일념심중에 법계 그 자체가 되며 업의 상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