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대문자 표준화 시론 (Standardization of Hangeul Capital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59호 / 233 ~ 256페이지
· 저자명 : 김원경, 박재홍

초록

한글은 라틴 문자와 다르게 대문자와 소문자의 구별이 없다. 이는 한글이 우리말을 표기하고 글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체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고유성]의 자질로 표시될 수 있는 자연부류의 단어들을 인지하고 식별하는 데 대문자/소문자의 구별과 같은 표기 방식이 장점을 지닌다면, 이로 인해 리터러시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한글 대문자 표준화의 타당성을 살피고, 그 대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논의는 한글 대문자 표준화 방안이 한글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가의 문제를 언어 정보 처리와 결부하여 점검하고, 이 표준화의 근거를 한글 고문헌들의 예에서 찾으며, 라틴 문자의 글자 크기 비례를 바탕으로 표준안을 제안하는 시론의 성격을 띤다. 이 표준화 문제는 표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역사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이에 이 연구는 대문자 표준화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대한 논의를 촉발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영어초록

Unlike Latin script, Hangeul does not distinguish between uppercase and lowercase letters. This is basically because Hangeul is a system that does not lack in writing Korean words. On the other hand, if the notation such as uppercase/lowercase distinction is advantageous in recognizing and identifying the natural class words that can be expressed as [uniqueness] feature, this is something to be considered.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validity of Korean uppercase standardization and propose an alternative. This discussion examines the question of whether the Hangeul capitalization method contributes to improving the readability of Hangeul with regard to Natural Language Processing, finds the basis of the standardization in the example of the Korean old documents. This thesis is a kind of suggestion based on the proportion of Latin characters. This problem of standardization brings change throughout the notation system, and it should be decided carefully considering both historical and practical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aise the necessity to check capital letter standardization and to examine the feasibility of capital lett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