渤海 大彝震代 對外交涉의 전개 과정과 의의 (The Development of Foreign Negotiation and Meaning During the Reign of Daeijin in Barha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구려발해학회
· 수록지 정보 : 고구려발해연구 / 78권 / 163 ~ 188페이지
· 저자명 : 안재성

초록

발해 11대 왕인 대이진은 즉위 초부터 주변 국가와 대외교섭을 진행하였다. 우선 그의 첫 대외교섭은 중국당 왕조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대명준 등 왕자층을 사절단의 대표로 임명하고, 아울러 유학생을 파견하여 당의 선진문물을 도입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는 율령제를 기반으로 한 정치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동시에 번진 세력과의 교섭을 통해 교역망을 확대하고, 수령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대일교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이진대 대일교섭은 841년과 848년에 진행되었다. 특히중대성첩이라는 실무적인 교섭문서가 발급되었고, 반대급부로 일본 조정은 태정관첩을 발해에 전달하였다.
이후 발ㆍ일 간에는 국서와 첩이 지속해서 교환되었는데, 이는 9세기의 전형적인 교섭 형태로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시기에 주목되는 것은 2회 이상 교섭에 참여한 인물들이 급증한다는 점과 수령의 위상이 하락했다는점이다. 즉, 대중교섭과 마찬가지로, 대이진은 대일교섭의 체계를 재편하면서 자신의 지지기반과 지방 유력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대이진이 교섭을 추진한 배경에는 선왕의 즉위로 발해의 왕계가 변화하였다는 점에서 추진되었다.
왕계가 교체됨에 따라 그는 왕권을 강화해야 했고, 이를 대외교섭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대이진 시기 대외교섭은 9세기 중반 이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①왕의 지지기반 확립 ②지속적인 당유학생 파견 ③교섭문서 교환을 통한 대일교섭 체계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영어초록

Daeijin(大彝震), the 11th king of Balhae, conducted foreign negotiations with neighboring countries from the beginning of his accession. He appointed the prince class, such as Daemyungjun(大明俊), as the representative of the delegation and also dispatched international students to introduce the advanced culture of Tang. This was intended to establish a political system based on the legislative system. At the same time, it attempted to increase its control over Malgal by expanding its trade network through negotiations with the Military Gervenor(藩鎭).
This aspect can also be seen in negotiations with Japan. Daeijin negotiated with Japan in 841 and 848. In particular, a practical negotiation document called the ’Jungdaesung-Cheob(中臺省牒)’ was issued, and the Japanese government delivered the ‘Taejeonggwan-Cheob(太政官牒)’ to Balhae. Since then, ‘Sovereign’s message’ and ‘Cheob’ have been continuously exchanged between Balhae and Japan, which can be seen as a typical form of negotiation in the 9th century. What is noteworthy during this period is that the number of people who participated in negotiations more than once increased rapidly, and the status of the Malgal suryong has declined. Like negotiations with Tang, it originated from Daeijin’s diplomatic policy, which sought to strengthen his support base and control over Malgal while reorganizing the negotiation system.
The background of Daeijin’s negotiation was that Balhae’s royal lineage changed due to the accession of King Seon. As the royal lineage was replaced, he had to strengthen his royal authority, and he tried to establish a support base through foreign negotiations. Since the middle of the 9th century, foreign negotiations during the period of Daeijin have had a lot of influence, ①the establishment of the king’s support base ②the continuous dispatch of international students to the Tang, ③the system of negotiations with Japan through the exchange of negotiation docu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