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부인사의 위상과 初雕大藏經板 소장 배경 (The Prestige of Booin Temple and Its Having The Ⅰst Wooden Buddhist-Sutras-Collection(初雕大藏經板) in Early Goryeo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세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중세사연구 / 28호 / 137 ~ 171페이지
· 저자명 : 한기문

초록

부인사가 초조대장경판을 소장할 수 있는 사격을 가졌는지를 살펴보고 초조대장경판의 완성과 소장처를 검토한다. 소장 배경을 義天의 敎藏 사업과 그 계승 문도의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신라말 경보가 출가한 기록에서 부인사는 ‘學藪’로 표현된 만큼 학승의 교장이 소장된 고찰이었다. 신라에서 중시한 中岳에 위치하고 왕실이나 진골 귀족 여인의 호칭인 夫人이 사명이 된 것으로 보아 진골 이상의 願堂에서 출발하였다. 고려에서도 80여 간 이상의 거찰이었고 화엄종 승려가 주석한 바 있는 화엄종풍의 사원으로서 경주 지역의 단월과 깊은 연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義天의 嫡嗣 戒膺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현종이 발원한 송판과 연관된 초조대장경 國前本은 현종의 부 안종의 진전사원 玄化寺에 보관되었다. 거란판과 관련된 國後本은 선종이 완성하여 문종의 진전 사원이 된 興王寺에 중점 보관하였다. 현종, 선종 연간에 조성된 대장경은 76년간에 걸쳐 완성되었다.
초조대장경판이 부인사에 소장될 수 있었던 것은, 인종대 말 이자겸난과 묘청난을 겪고 난 후 궁궐을 보수하고 국가 의례를 정비한 측면과 의천의 계승자들이 부인사가 있는 팔공산 자락인 칠곡 지역 남숭산에 자리 잡은 때문일 수 있다. 인종대는 부인사가 있는 대구현이 주현으로 승격되고 있는 것도 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의천은 교장을 마련하여 정장은 물론 완성된 대장경 사업을 계획하였다. 『신편제종교장총록』의 목록을 볼 때 의천의 교장 사업을 계승한 것은 의천의 화엄종 적사인 계응과 그 문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부인사에는 계응의 비편이 발견된 바 있어, 여기에서 계응 문도에 의한 그의 추모와 의천의 사상적 계승, 교장사업, 초조대장경경판 소장 등이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studies the completion and safe-temple of the wooden-plate and the temple’s quality. I examine its possessing background based on Euicheon’s making works and his pupils.
Booin Temple is the learning school in Kyongbo’s leaving record. The temple was the gracing shrine of Jingol-above nobles in Shila. Because the name Booin was Jingol women’s title and it was in Middle-Mountain(中岳). It had 80 pillars and its president monk was of Hwaum sect in Goryeo. The supporters were residents in Kyongjoo area. Euicheon’s honest pupil Kaeung worked there.
The Ⅰst plate(early edition) which Hyunjong(顯宗) began to make was in Hyunwha Temple as his father’s shrine. The late edition that Sunjong(宣宗) completed put in Heungwang Temple as Moonjong’s worship. The production of the Buddhist-Sutra-Collection was during 76 years from Hyunjong to Sunjong.
The Ⅰst plate could be in Booin Temple. For Kaegyong(開京) disordered due to Yi-ja-gyom’s rebellion and Myo-cheong’s, and the part of Euicheon’s students posited at Namsung Mountain in Chilgok, and Kaeung was worshiped in Booin Temple, and Injong(仁宗) upgraded Daegu as main Hyun(縣) in 21 year. Especially Kaeung of which epitaph was in Booin Temple was Euicheon’s upright apprentice. It is estimated that Kaeung’s pupils completed the printing boards of the commentaries of the collection. So maybe the Ⅰst plate could be in Booins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