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代 지방의 文書案과 官文書 작성 -한국 고대 관문서의 시원 탐색- (A Study on the Document Drafts and Official Documents in Tang Dynasty-Searching for the Origin of Korean Ancient Official Documen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藏書閣 / 25호 / 190 ~ 218페이지
· 저자명 : 심영환

초록

본고는 서주도독부에서 처리한 문서안을 唐의 4等官制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당의 지방관부의 하나인 都督府는 4등관제에 의해서 문서를 처리하고, 이를 그대로 文書案으로 만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서주도독부에서 처리한 문서안의 한 사례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당의 제도는 모두 4등관제로 되어 있고, 따라서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모든 문서 처리는 이러한 제도의 구체적인 발현 속에서 실현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구체적인 분석의 결과를 가지고 일반적인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 본고는 북관문서안에 들어있는 지방관부에서 작성하는 官文書 중에 牒과 符의 양식을 검토하였다. 당의 公式令은 현재 그 전체의 모습이 전하지 않고, 敦煌에서 발견된 公式令이 일부 전할 뿐이다. 그런데 현재 남아 있는 공식령과 지방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이를 토대로 지방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양식이 따로 규정되어 있을 가능성을 타진하여 보았다. 이상 본고에서 살펴본 당 의봉 2년(677)의 북관문서안은 지방관의 하나인 西州都督府에서 官文書를 文書案으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이는 당대 지방관에서 문서안을 작성하는 하나의 사례이지만 당대의 4등관제에 비추어 본다면 이러한 서주도독부의 특수성은 당대 일반의 보편성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당대 관문서에 대한 분석이 진행될수록 당대의 제도사와 문서학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대 문서제도에 대한 연구는 한국 고대 문서의 시원에 관한 탐색이라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어초록

Chinese ancient documents found in Dunhuang and Turfan is one of epoch-making discoveries in Chinese history of the 20 century. Among them,a considerable number of ancient documents were flown into Japan. This study was desigend to analyze document drafts arranging documents which were sent to Seojoo Government-general from Bukgwanju in Euibong Ⅱ(677)of Tang Dynasty.
When analyzing document drafts handled by Seojoo Government-general according to the Four-Grade Bureaucracy, it was found that the Governmentgeneral where was one of governmental offices of Tang Dynasty, handled documents according to the Four-Grade Bureaucracy, and made them into document drafts. However, this is not simply an example of document drafts handled by Seojoo Government-general, because every political system in Tang Dynasty was all based on the Four-Grade Bureaucracy at that time and thus, every document was handled by a concrete revelation of this system,regardless of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In addition, among document drafts in Bukgwan documents drawn up by local governments, forms of letters(牒) and amulets(符) were reviewed in this paper. Currently, it is difficult to find the whole form of official orders issued in Tang Dynasty. Instead, only a small part of them were found in Dunhuang.
However, there are some differences between official orders remaining currently and documents used in regions. Therefore, the possibility of separately defining document forms used in regions, was examined.
Bukgwan document drafts drawn up during Euibong Ⅱ(677) of Tang Dynasty are considerably valuable, since they show every process to make official documents handled by Seojoo Government-general into document drafts. Also, they are extremely significant, as they demonstrates that thes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Seojoo Government-general can be regarded to be universal in Tang Dynasty, in the light of the Four-Grade Bureaucracy,although it is just an example to draw up document drafts in local governments of Tang Dynasty. In conclusion, it is expected that an analysis of official documents in Tang Dynasty will help us deeply understand systems and documents of Tang Peri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