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唐의 賓禮관련의 律令法式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Yullyeongbeopsik (Lawful formalities) Relating Binlae (Guest Ritual) in Japan and the Tang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33호 / 229 ~ 262페이지
· 저자명 : 박이순

초록

본고는 日唐에 있어서의 賓礼의 法式정비라는 면에서의 비교 고찰을 통해, 이들 국가가 지향했던 인간 공동체 관계의 역사 운영의 일면을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특징이 지적 가능했다. 먼저 日唐의 賓禮의 모습에 드러난 공통된 점으로는, 외국사절의 도착 보고, 入京여부의 허락, 인원수의 제한 등이 중앙의 조정에 의해 관리되고 통제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외국사절과 현지인이 사적으로 接近하는 것을 금하거나 폐쇄적인 客館의 관리 등을 통해, 어디까지나 조정이 외국사절과의 교류를 독점하겠다는 원칙을 명백히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었다. 당시의 이들 국가에 있어서의 조정(왕권)은 賓礼라는 형식의 운영을 통해, 외국사절과의 교섭에 대한 주도권을 표명하고자 하였던 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賓禮의 儀式적 정비에 대해 조정이 무엇보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실질적으로 후속의 式文을 통해서도 자세히 정비되는 등, 이를 통한 국제 관계 운영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또 발전시키고자 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唐의 확인 가능한 규정상의 특징으로는, 외국사절이 가져온 獻上物의 파악과 이에 대한 返禮品에 주의를 기울이고, 국가별·외국사절 신분별 대우 등급의 차별화를 물품지급을 통해 구현하는 등, 賓禮 의식의 정비와 더불어, 물품이라는 수단의 의의를 賓禮의 형식으로 극대화 하여 사용할 줄 알았던 점을 지적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 당시의 唐이 이해하고 또 이루어 나가고자 하였던 국제 관계의 모습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영어초록

With a comparative consideration of Binlae of Japan and Tang as lawful formalities, this paper attempts to show understandings of an aspect of the historical running of human community relations for which both the countries aimed.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have been revealed as result.
The first common characteristics of the Japan-Tang's Binlae are that central government's administration and control over a report on the foreign envoys' arrival, the permission/rejection to enter the imperial capital, and restriction on the number of delegates. The second commonality can be found through the fact that personal contacts between foreign envoys and local commoners were forbidden and that guest housings were under strict supervision. This means that the government (imperial rulership) applied explicit principles of monopolization on the interaction with foreign envoys. It is clear that through the organization of Binlae the guest ritual, the imperial rulership of the countries during that time wanted to express their leadership over the interaction with foreign envoys.
For the case of Japan in particular, the imperial rulership had high interest in the ceremonial organization of Binlae. In fact, a detailed organization of the ritual can be found in the subsequent Sikmun (articles of rules and formalities), and the efforts to accept and develop the managerial methods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rough Binlae have been confirmed.
For the Tang dynasty, the identifiable characteristics of its regulations are to confirm the offerings from the foreign envoys, to pay attention to the return presents, and to have differential treatment in accordance with the status grade of each country and the foreign envoy. In this regard, it can be pointed out that Tang has maximized the ideology of material exchanges by the organization of the Binlae ceremonies, and that the ritual suggests the aspect of Tang's view to achieve its international rela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