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제2공화국 하에서 농민당의 외교정책 연구 (A Study on the Polish People’s Party’s Foreign Policy(1918-1939))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 수록지 정보 : EU연구 / 27호 / 213 ~ 241페이지
· 저자명 : 김용덕

초록

이 글은 양차대전 사이 폴란드 주요정당중의 하나인 농민당이 바라본 외교정책을 살펴보는데 있다. 폴란드 제2공화국은 당시 6개국과 국경을 접했다. 재생하는 폴란드는 라트비아와 루마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국들과는 치열한 전투, 심지어 전쟁을 치르며 국경선을 확정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폴란드는 이미 재건되는 과정에서부터 주변 인접국과의 관계에서 우호적으로 타협하기 힘든 난제를 자의반타의반으로 형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2공화국이 출범하는 순간부터 폴란드농민당 지도부는 국제무대에서의, 특히 주변국과의 관계를 평화적으로 구축하려는 원칙을 세웠다. 폴란드는 두 개의 적대적인 강대국사이에 놓여있으며, 그중 소련은 체제를, 독일은 국경선을 허문다는 것이, 양차대전 사이에 폴란드농민당이 내린 국제정세의 판단이었다. 바로 이 두 나라로부터 폴란드의 영토와 주권을 위협하는 최대의 위협이 도래한다고 농민당은 간주했다. 그래서 농민당은 무엇보다 양 강대국에 맞서는 국제연합 체제결성에 전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발트해-아드리아해 라인구상과 같이 이런 계획이 항상 실현가능한 것만은 아니었다. 농민당이 가장 우려한 점은, 폴란드가 “그 누구에게도 필요한 존재가 되지 않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조성되는 것이었다. 적대적인 양 강대국에 대한 농민당의 경고는 1939년 8월 23일에 체결된 리벤트로프-몰로토프조약으로, 그로부터 얼마 뒤인 9월 1일에 나치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며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그리고 9월 17일에 배후에서 선전포고도 없이 감행된 소련의 침공으로 증명됐다.

영어초록

Relations between Poland and neighboring countries in the years 1918-1939 have been affected by both general and specific conditions generated by bilateral contacts. The most important of the general conditions was Poland’s political location between two stronger countries - Germany, which did not accept the Versailles Treaty and did not hide territorial pretenses to Poland, showing expansionistic aspirations towards the East. And from the east - USSR, which was interested in exporting the proletarian revolution westwards. The unfortunate geopolitical location of Poland was also due to being situated between the borders of two political systems - capitalism and communism. After Hitler came to power in Germany, Poland was in between two imperialistic totalitarian countries. Among the general conditions one should also point to the difficulties in setting the borders of Poland as a reborn country after 123 years of serfdom. Due to movements of people over many countries it was impossible to define the eastern border between Poles and Lithuanians, Belarusians or Ukrainians in a way which would not be considered controversial by the neighbouring countries. The situation was similar in the West with Germany and the South with Czechoslovakia. As for the specific, bilateral, conditions one should first of all mention the fact that out of 6 neighbours only with Latvia and Rumania Poland did not have any military or other conflicts concerning territory and boundar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