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주 설치 전후 당의 정책에 대한 신라의 대응 (Silla’s Maneuver regarding Dang’s Policy before and after Gyerimju Set-up)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신라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신라사학보 / 54호 / 27 ~ 50페이지
· 저자명 : 채미하

초록

본 논문은 663년 계림주 설치를 전후한 당의 대고구려 정책과 기미정책에 대한 신라의 대응을 살핀 것이다. 백제가 멸망하고 얼마 있지 않아 당은 신라에 고구려 출병을 요청하였으며, 663년 신라를 계림주로 삼아 기미정책을 실시한다. 이후 당은 신라와 이미 멸망한 백제의 웅령맹약과 취리산회맹을 주선하였다. 기미정책의 절정이었던 666년 당의 봉선의례에는 신라에 복속된 탐라도 참여하였으며 부여융은 봉선의례 이후 곡부의 공자묘에서 제사를 주관하였다. 그리고 당은 고구려 원정이 중지된 후 웅령맹약→취리산회맹을 통해 신라를 고구려 침략의 전략기지로 삼으려고 하였으며, 봉선의례 이후에는 대고구려정책을 외교복속으로 전환하였다.
신라는 계림주 설치를 전후하여 당과 갈등을 겪기도 하였고 당의 정책에 반발하였다. 문무왕의 喪中이었고 백제부흥군과 대치한 상태에서 신라는 661년 당이 요청한 고구려 출병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664년 고구려의 돌사성을 당과 함께 공격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신라와 당과의 밀약 때문이었다. 하지만 태종무열왕의 弔祭와 문무왕의 책봉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은데서, 신라와 당은 고구려 출병과 관련해서 갈등이 있었다. 영묘사에서 일어난 재이는 당의 기미정책에 대한 반발이었다. 그리고 신라는 백제 멸망을 명분으로 삼아 662년 大酺를 실시하였고 666년 당에게 고구려 출병을 요청하였는데, 이것은 당의 정책에 대한 警戒이자 도발이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o study Silla’s maneuver regarding Dang’s policy against Kokuryeo and lose rein policy before and after Gyerimju set-up in 663. Not long after Baekjae’s collapse, Dang demanded Silla the dispatch of troops to Kokuryeo, and made Silla Gyerimju and implemented lose rein policy. After this, Dang arranged a meeting with Woongryung’s pledge and Chirisan league between Silla and Baekje which is already collapsed.
When the lose rein policy reached its peak in 666, during Dang’s Bongsun ceremony Tamla which is subjected to Silla also participated, and Buyeowoong conducted a memorial service at Gongjamew of Gokbu after Bongsun ceremony. And after stopping the expedition against Kokurye, Dang intended to make Silla Kokurye invasion’s strategic base through Woongryung’s pledge and Chirisan league. After Bongsun ceremony, Dang transferred against Kokurye policy into diplomatic subjection.
Before and after Gyerimju set-up, Silla was in conflict with Dang and resisted of Dang’s policy. During the period of mourning of King Munmu and under the condition of confronting Baekje’s revival military, Silla did not deny Dang’s demand against the dispatch of troops to Kokurye in 664, and attacted Kokurye’s molsasung with Dang. This was because of a secret agreement between Dang and Silla. But Silla and Dang experienced a conflict regarding the dispatch of troops to Kokurye because of not achieving the ancestral rites of King Taejongmuryeol and the installation of King Munmu.
The freakathon occurred in Youngmyewsa was the resistance against Dang’s loose rein policy. And Silla implemented a banquet with a justification of Baekje’s collapse and asked Dang for the dispatch of troops to Kokurye in 666. This was the vigilance and provocation against Dang’s polic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