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日本･高麗에 있어서의 ‘蕃’･‘歸化’에 대한 인식 고찰 (A study of awareness of “dependency(蕃)” and “naturalization(歸化)” in Tang(唐) Dynasty, Goryeo(高麗) Dynasty, and Japan(일본))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고대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고대학 / 25호 / 361 ~ 388페이지
· 저자명 : 박이순

초록

‘蕃’･‘歸化’ 등, 당·일본･고려에서는 동일한 律令 개념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이해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즉 당에 있어서는 自他의 국가간의 관계가 상하라는 수직적 관계로, 일본에 있어서는 특별한 상하 의식을 전제로 하지 않는, 고려에 있어서는 유동적 상하관계로 등의, 각각의 상이한 對 他國觀을 바탕으로 하여 ‘蕃’이라는 율령적 개념도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歸化(投化 등)’에 대해서도, 고려와 같이 중국식의 王權 歸依 이데올로기 차원에의 해석에 집착하지 않고 단순히 「來投」정도로 이주민의 유입을 이해하고 있거나, 일본과 같이 일본 영역내로의 정착 정도를 ‘歸化’라고 이해하는 등, 3국에 있어서의 그 이해도에는 서로 다름이 있었다. 이는 동일한 율령 개념에 의한 표현이라 할지라도, 이에 대한 그 국가 나름의 이해와 인식 정도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하겠다

영어초록

In Tang Dynasty, Goryeo Dynasty and Japan, similar ordinances such as “dependency” and “naturalization” had been used. The understanding of each concept, however, differed. There was, however, a difference in the understanding of each concept. In Tang Dynasty, for example, its relations with other countries were vertical. On the other hand, the foreign relations of Goryeo Dynasty were basically hierarchical but flexible at the same time, while Japanese relations didn't have any particular top－down conception. Base on these different notions of foreign relations, “dependency” had been used as an ordinance.
In addition, an understanding of “naturalization” in three countries was also different. Without adhering to Chinese ideology of devotion to sovereign power, Goryeo Dynasty recognized the influx of immigrants as submission. On the other hand, Japan considered “naturalization” as settling down in its territory.
These differences reflect that even expressions under the same ordinance should be interpreted by grasping the awareness of each coun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