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옛이야기의 특성과 성적 심리의 발달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by Roald Dahl:Characteristics of Fairy Tales and Psychosexual Developmen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언어문학 / 28호 / 77 ~ 101페이지
· 저자명 : 유성근, 정봉석

초록

찰리는 사춘기를 앞둔 아동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다음 단계로 성장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오이디푸스적 그리움이 되살아나자, 동성의 부모로부터 굶주림에서 오는 공포라는 형태로 위협감을 느끼게 된다. 배고픔이라는 원시적인 두려움에 찰리는 어머니의 몸을 환유적으로 형상화한 공장으로 퇴행한다. 공장은 환상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찰리는 각각의 성적 심리 발달 단계를 상징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찰리는 각 아이들이 자신들의 고착으로 인해 자멸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한다. 성적 심리 발달 단계를 모두 거치면서 찰리는 통합된 주체로 새로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자아의 통합과 성장은 전형적인 옛이야기의 주제이다. 베텔하임은 『옛이야기의 매력』에서 옛이야기가 환상과 잔혹함을 이용하여 아동의 심리 발달을 돕는다고 하였다. 이 글은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옛이야기라는 맥락에서 분석한 것이다. 베텔하임이 제시한 옛이야기의 다양한 주제와 기법들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떻게 독자 아동의 성적 심리 발달을 도울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영어초록

Charlie is a boy going into puberty who is not yet ready to mature. As he faces Oedipial longing, the immanent threat from the father figure strikes in the form of extreme hunger. Such primal fear tips the mental balance and causes Charlie to metaphorically regress back in to his mother's womb that is represented as the chocolate factory. In the factory, a world of enchantment, Charlie meets other children who are each stuck in a particular step of psychosexual development. Each child faces doom due to their fixations. Charlie learns through their failures and is able to mature. Charlie is reborn only after going through all stages of psychosexual development. Such structure is reminiscent of themes that are common in fairy tales.
In his book “Uses of Enchantments”, Bettelheim argues that fairy tales use fantasy and violence to aid children’s psychological development. This paper focuses on analyzing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in the context of fairy tales. We will show how many of the themes and motifs explained by Bettelheim are also present in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By showing such analogies, we propose that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aids the psychosexual development of childr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