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시나닛키』의 달 -달의 장면을 중심으로- (A study no the Moon in SarashinaNikki -Focusing on the Moon Scen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일어일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어일문학 / 100호 / 265 ~ 282페이지
· 저자명 : 안정숙

초록

본고는 『사라시나닛키』의 달에 관하여 고찰한 것이다. 달의 용례를 장면으로 분석하고, 와카(和歌)가 수록된 달의 장면과 불행의 전조로서 그려진 달빛, 작자가 일상생활에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밝은 달을 바라보며생각에 잠기는 장면 등 작자가 달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 표현을 통하여 달에 대한 작자의 심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사라시나닛키』에는 달(달빛 포함)의 와카가 12수 수록되어 있고, 달의 양상은 밝은 달이가장 많고, 계절적으로는 겨울달이 가장 많다. 달의 장면에는 다양한 심정어가 표현되어 있어 기쁠 때나 슬플때나 우울할 때나 늘 달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작자의 취향을 알 수 있다. 또한, 본고에서 고찰한 『사라시나닛키』의 달을 선행논문인 『가게로닛키』와 『이즈미시키부닛키』의 달과 비교, 고찰한 결과, 세 작품 중, 『사라시나닛키』가 달의 용례는 물론 달의 와카가 가장 많고, 와카의 소재로 달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와카가 수록된 장소도 『사라시나닛키』가 거의 타지에서 읊고 있는 반면, 『가게로닛키』와 『이즈미시키부닛키』는 집에서 주로 읊고 있는 점이 대조적이다. 달의 양상으로는 『이즈미시키부닛키』와 『사라시나닛키』 의 작가는 밝은 달과 새벽달을 선호한 것으로 비슷하다. 세 작품의 달의 장면의 심정표현도 『사라시나닛키』 의 작자가 가장 다양하다. 『사라시나닛키』의 작자는 헤이안여류작가 중 누구보다 밤의 세계를 사랑하였으며, 특히나 달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와카의 소재로 활용한 작가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은 작자가 만년에회한의 심정으로 집필한 이 작품의 작가로서의 자질과 무관하지 않으며, 달은 작자에게 있어 모노가타리의 세계를 충족시키는 이상향과 같은 것이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moon in the SarashinaNikki. I analyzed the use of the moon as a scene, and examined how the author expresses the moon, including moon scenes with waka(和歌), moonlight depicted as a harbinger of misfortune, and scenes in which the author contemplates the bright moon in her daily life, whether she is happy or sad.
As a result, there are 12 Wakas of the moon (including moonlight) in SarashinaNikki, with the bright moon being the most common, and the winter moon being the most common in terms of season. The moon scenes express a wide range of emotions, showing the author's preference for always looking at the moon, whether happy, sad, or depressed. Furthermore, after comparing and examining the moon in SarashinaNikki with the moon in KageroNikki and IzumiShikibuNikki, the two previous works, it seems that among the three works, SarashinaNikki has the most moon Wakas, as well as the most uses of the moon, and the moon seems to be the most favored material for Wakas. In terms of the places where the waka are included, SarashinaNikki is mostly recited away from home, whereas KageroNikki and IzumiShikibuNikki are mostly recited at home. In terms of lunar aspects, the authors of IzumiShikibuNikki and SarashinaNikki are similar in their preference for a bright moon and a rising moon. In terms of the emotional expression of the moon scenes in the three works, the author of SarashinaNikki is the most diverse. It can be said that the author of SarashinaNikki loved the world of night more than any of the Heian period female writers, and was especially interested in the moon and utilized it as the subject of her waka. It is also not unrelated to the author's qualities as a writer, as she wrote this work with regret in her later years, and the moon was an idealized version of the world of monogatari for h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