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세방화․다문화 -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 (Globalization․Glocalization․Multiculturalism - A Proposal for Globalization from Below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연구 / 59호 / 207 ~ 252페이지
· 저자명 : 김미경

초록

이 연구는 우리시대의 지배담론으로 학문적 위치를 획득해가는 세계화의 현상을 주로 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한 것이다. 세계화 현상은 20세기의 세계적 위기와 관련되면서 이 시대의 지배담론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치, 경제, 문화 및 이데올로기의 모든 면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한 세계주의는 근대성의 직접적인 결과인 만큼 국민국가,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고 나아가 지역주의, 다문화와 같은 탈근대성에 대한 의식을 촉구한다.
세계화 논쟁은 주로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관점으로 분류되어진다. 이 논문에서는 주로 세계화의 문화적 관점과 연관하여 세계적인 것(the Global)과 지역적인 것(the Local)이 문화적인 것(the Cultural)을 매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문화제국주의와 문화적 다원주의의 양 측면에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분석의 의의는 문화의 세계화에 관한 기존의 논의가 주로 중심과 주변, 지배와 피지배, 보편과 특수, 강자와 약자 등 이분법적인 구도에 의해 진행되었지만, 이러한 방법론으로는 문화적 세계화가 지니는 다차원적이며 중층적인 구성을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화와 세계주의에 대한 반발로 국지주의 또는 지역주의가 일어날 뿐 아니라 이 갈등은 이념적 형태로부터 테러리즘이라는 적극적 행동주의에 이르기 까지 격렬한 갈등을 표출해 왔고, 근대 국민국가와 민족적 고유성을 더욱 강조하면서 보수성이 강화되는 현상이 세계 도처에서 빈발하고 있다.
따라서 강대국 지배질서, 서구중심의 보편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적, 경제적 측면의 ‘위로부터의 세계화’가 아니라 개별적 특수성이 살아 있는 ‘아래로 부터의 세계화’를 위해 로컬과 글로벌이 상호 교차하는 글로컬의 개념을 제시하고, 글로컬리즘을 이룰 수 있는 방법적인 기제로서 다문화주의와 다문화교육을 들뢰즈의 철학적 기반을 중심으로 진단해 보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concerned to analyze the globalization in related with the cultural aspect.
The globalization has become one of the dominant discourses in the 20th- century. It also extends its influence in various fields such as politics, economics, culture and ideology. Since globalization is the direct result of the modernity, the identity of the modern nation-state has been questioned. Globalization, furthermore, also urged the world to recognize the post-modernity like regionalism or multiculturalism.
There is much debate currently on globalization of culture. In its simplification, the body of literature has been developing in a dichotomous way, classifying the core and the periphery, the domination and the subordination, the universal and particular, the strong culture and the weak, and the global and the local. However there is an limitation to understand the various aspects of cultural globalization through this framework. Therefore, I would like to suggest the concept to use, the glocal, for an implication of mixture of the global and the local.
I tried to made an analysis the interaction of the Cultural Imperialism and Cultural Pluralism in related with the global and the local. The global contestants are prevailing but at the same time strongly embedded in the local legacy, reinterpretation, and resistance in conjunction with cultural manifestation. In conclusion, This paper suggests to accomplish the globalization from below, not from the above, in advantage of multiculturalism or multicultural education as a means of realizing gloc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