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리는 없다-정호의 리유선악에 대한 주희의 해석- (Zhu Xi's Interpretation of ‘There are Both Good and Evil in l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윤리학회
· 수록지 정보 : 倫理硏究 / 1권 / 127호 / 75 ~ 93페이지
· 저자명 : 김철호

초록

정호의 리유선악은 주희에게 리와 악의 관계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희에게서 선악개천리는 선(리)의 발현과정에서 기의 작용으로 악이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로 일관되게 해석되어진 반면, 리유선악은 초년과 말년의 해석 간에 차이가 있다. 「명도논성설」에서는 리유선악을 선악개천리와 같은 의미로 보았으나, 말년의 대화에서는 리에 악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것을 염려하여 리를 부사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의 설명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리유선악을 해석함에 있어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론적 정합성이나 교육적 의의가 아니라 ‘악의 리는 없다’는 주자학의 근간을 지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Cheng Ho(程顥) once said that ‘both good and evil are Heavenly Principle(天理) and ‘there are both good and evil in li’(理有善惡). This gave Zhu Xi(朱熹) an opportunity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between li and evil. For Zhu Xi, the former has been interpreted consistently, while the latter has changed in his early and later years. In the early years, he sees the latter as having the same meaning as the former. But in later years, li was regarded as an adverb, fearing that li would be interpreted as having evil. And no further explanation was given. This is because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him in interpreting ‘there are both good and evil in li’ is not the theoretical consistency or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but to keep the core of Neo-Confucianism that there is no li of evi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