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전성태 소설에 나타난 다문화담론의 변주 양상 (Aspects of Discourse of Multiculturalism Variation in Jeon Sung-tae’s Novels of 200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65호 / 5 ~ 34페이지
· 저자명 : 강영훈

초록

다문화주의가 우리 사회의 필연적 이념이 되면서 각 학계에서는 다양한 다문화담론을 생성하고 있다. 이주민의 국가와 형태, 그리고 직업과 상황들은 갈수록 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다문화소설과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 지점에서 다문화주의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던 전성태의 시도에 주목할 수 있다. 전성태는 기존의 다문화소설에서 답습하고 있는 타자 이미지의 고착화와 이주민 고통의 재현에서 벗어나 다양한 다문화환경을 설정하고, 현지인과 이주민의 다양한 시선을 형상화하는 등 변화된 양상을 보여준다. 전성태는 다문화사회를 구성하는 이주민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이를 소설 속에서 재현하면서 새로운 다문화소설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남방식물」과 「코리언 쏠저」를 통해 다문화소설 속 서사 공간을 한국 너머로 설정하여 한국인과 이주민의 상황을 전환시킨다. 또한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탈북자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을 통해 형상화한다. 「로동신문」과 「목란식당」을 통해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탈북자를 향한 편견과 배제를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 편견은 뿌리 깊은 반공 이데올로기의 잔재임을 폭로한다. 한편 「이미테이션」에서는 아직까지 존재하는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를 지적한다. 인종의 위계화 속에서 하위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인종주의에 빠져 백인을 우월시하고 후진국 인종을 차별하는 우리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한국인의 모순을 폭로한다. 또한 다문화사회가 지속될수록 부각될 혼혈의 문제 역시 고민함으로써 다양화되는 다문화사회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성태는 다문화사회를 고민하고 이를 작품 속에 형상화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설정을 통해 이상적인 다문화사회상을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개별 작가의 연구는 다문화소설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작업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바이다.

영어초록

Multiculturalism is mandatory in our society. Therefore various academics have created a discourse of multiculturalism. The number of immigrants is increasing. As the emigrants becomes more diverse, researchers stop thinking about new studies on multicultural novel. In this point, receiving much spotlight was Jeon Sung-tae as he writes novels on multiculturalism. He broke away from the traditional style that used a visual binary code. He tried to re-enact diverse immigrants life for novels. Futher, he explored the possibility of a new multicultural novel.
In “Southern plants” and “Korean soldier”, he targeted on extending a narration space. Also, he managed to crystallize the North Korean refugee issue in novels. In “Rodong daily” and “Mokran restaurant”, he solved the problem. The biggest problem is prejudice against North Korean defectors. Meanwhile, in “imitation”, he cracked the racism and white supremacy in korean society. Prejudice against people of non-white people has been strong in Korea. He is having a tough time deciding on the problem of mixed-bloods. And he was in response to multicultural society by his novel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