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화된 초국적 이주의 복합성 및 다방향성: 베트남출신 귀환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본 한국적 다문화주의 비판 (Complexities and Multi–directionalities of Gendered Transnational Migration: A Critique of the Korean Multicultural Experiments through an Analysis of the Vietnamese Marriage–Migrant Returne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화인류학 / 53권 / 3호 / 523 ~ 566페이지
· 저자명 : 한승미

초록

본 논문은 한국에 결혼이주로 왔다가 여러 이유로 베트남으로 돌아간 귀환여성들에 대한심층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귀환여성”을 학문적으로 정의함과 동시에 그 다양한 존재양태에 대해 논한다. 또한 귀환 후 가까운 제삼국으로의 새로운 노동이주나 한국으로의 재이주가 다양한 형태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가 정책자료 형성의 근간이 되는 체류자격 범주로서의 “결혼이주”와 “노동이주”는 반드시 분절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사실상 상당부분 중첩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결혼이주의 복합성 및다방향성을 통해, 초국가적인 젠더화된 권력지형 속에 펼쳐지는 여성들이 주체성을 살피면서, “방법론적 국가주의”, “인구문제 중심적 다문화주의”, “글로벌한 사회문화영역에서 급격히 무책임해진 부계혈통주의” 등에 대해 비판하고, 한 국가의 경계선과 영역만을 그 대상으로 한 다문화주의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장기간에 걸친 이주과정에 대한면밀히 관찰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nalyzes “returnees from marriage migration” by focusing on the Vietnamese women from Can Tho and Hai Phong who have been to Korea for marriage migration. In contrast to the prevalent concerns in Korea about the possibilities of “child abduction” by Vietnamese mothers/ divorcees, the author finds many “deserted” Korean–Vietnamese children and their mothers in Vietnam through this research. There are also a growing number of Vietnamese “return marriage–migrants” who came back to Korea after their first divorce and return to Vietnam. The paper emphasizes the complexities and multi–directional trajectories of marriage migration and highlights the agency of female migrants whose contribution to the family welfare and to “development” is often overshadowed by her status within the fami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