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에서 상호문화적 대화의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Intercultural Dialogue in a Multicultural Socie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시대와 철학 / 26권 / 3호 / 151 ~ 177페이지
· 저자명 : 현남숙, 김영진

초록

이 논문은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문화적 대화의 가능성 문제를 검토한다. 주지하듯이, 세계화의 확산에 따른 다양성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차이에의 무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대하여 유럽회의는 ‘다문화정책의 실패’를말하면서 그 대안으로 ‘상호문화적 대화’를 제시한다. 상호문화적 대화는문화 간 차이에 기반을 둔 유대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문화주의와별개의 것이 아니라, 다문화주의의 토대 위에서 그 상호문화성을 강조한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측면에서 마이클 제임스는 상호문화적 대화의 조건으로 ‘개방적 태도’, ‘타자 관점의 이해’, ’공평한 조건에서의 소통’을 제시한다. 그러한 상호문화적 대화는, 그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성찰함으로써 다문화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다수문화로의 동화나 그 반동인 소수문화의 분리주의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요컨대, 미래에 대한 상호문화주의의 희망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사회가현실적 조건이라면, 차이의 이해와 탈중심적인 공통성의 구성을 위하여 상호문화적 대화는 꼭 필요하다.

영어초록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intercultural dialogue in a multicultural society. In accordance with the spread of globalization, the increasing diversity has brought, paradoxically, the indifference of the difference. So Council of Europe speaks of “the failure of multicultural policy”, and recommends a cross-cultural dialogue as an alternative to it. To carry out the intercultural dialogue in question is to focus on the cohesion based on differences among the cultures. But interculturalism is not a radical break from multiculturalism; it rather places a greater emphasis on intercultural dialogue based on the foundations of multiculturalism.
With respect to this, Michael Rabinder James presents us with ‘open attitude’, ‘understanding the perspective of others’, and ‘communication under fair condition’ as the central criteria of the intercultural dialogue. Intercultural dialogue thus considered can make multicultural society more abundant in the mutual understanding. On the other hand, however, it may strengthen the minor cultures’ assimilation to the major cultures or separation from the major cultures. Despite the hope and fear about the future of interculturalism, if we cannot avoid living in a multicultural society, the intercultural dialogue is necessary for both the understanding of differences and the construction of commonalities without the cent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