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다문화주의를 위한 철학적 변론 (The Philosophical Apology for Korean Multicultur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59권 / 1호 / 49 ~ 67페이지
· 저자명 : 김영필

초록

한국은 외국인 체류자가 이미 120만 명에 가까운 다민족․다문화국가이다. 우리민족은 단일민족과 순수혈통이라는 오랜 신화(?)를 가지고 살아왔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다문화적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다소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세계는 이제 nationalism을 넘어 post-nationalism 혹은 trans-nationalism을 지향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이미 문화적으로 상호의존적이다. nationalism과 globalism의 ‘사이’를 불일치나 모순적 관계로 읽기보다 상호문화적 관계로 읽는 것이 다문화시대의 문화적 코드가 되고 있다. 보편주의와 다원주의를 가로지르는 상호문화적 다문화주의를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읽어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세계는 이미 상호문화적 공동체로 형성되어 왔다.
서구는 오랜 기간 근대성을 무대로 사유실험을 해왔다. 서양 철학자들은 오랜 기간 사유실험의 장으로서 경험한 ‘근대성’은 모든 존재의 절대적 상호의존성을 이분법적으로 재단하고 난 이후에나 가능했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탈근대’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현대 서양철학자들은 바로 근대성에 의해 재단된 ‘절대적 상호의존성’을 새롭게 읽어내려고 한다. 본 글은 바로 이 상호의존성이 한국인의 사유 원형 속에 함의되어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적 다문화주의의 이념적 토대로서 한국 불교와 유교 속에 함의되어 있는 상호문화적 역동성을 읽어내고, 서구 다문화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역동적 메타포임을 읽으려고 한다.

영어초록

Korea is multiracial-cultural nation witch has a foreign immigration of 1.2 million. Our nation has been lived with a myth of ‘racially homogeneous nation and lineage of pure blood’. Therefore we was in confusion for coping with an unexpected multicultural situation.
The world was organized in intercultural relations. The world transcend nationalism to post-nationalism and trans-nationalism. It is a cultural code in multicultural ages not to read as disharmony or contradiction, but to read as intercultural relation between nationalism and globalism. The world is connected as intercultural community. Therefore we must read the ‘multiculturalism’, that transverse universalism and pluralism, as a paradigm our times.
In a long times, western has been make an experiment on thinking in modern stage. western philosophers acknowledge that modernity can prolong in a long times with a false dichotomy, namely separating ‘the absolute inter-reliance’ of Being. This essay aims to identify the inter-reliance of Korean archetypical thinking. Especially, writer will identify the Korean cultural dynamic, implied in Korean Buddhism and Confucianism, and read as dynamic metaphor that can overcome the limit of western multicultur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