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다’, ‘이기다’, ‘도착하다’의 상적 특성-‘-고 있-’ 결합형을 중심으로- (The Aspectual Characters of ‘찾다’(look for/find), ‘이기다’(win), and ‘도착하다’(arrive): Focusing on the progressive for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어학 / 91권 / 395 ~ 421페이지
· 저자명 : 최동주

초록

본고의 목적은 ‘찾다’류, ‘이기다’류, ‘도착하다’류에 의해 표현되는 상황의 상적 특성을 밝히고 이들에 ‘-고 있-’이 결합한 표현의 의미를 설명하는 데 있다. 이를 논의하기 위한 배경으로 먼저 순간성 상황과 [±순간성] 자질에 대해 정리하였다. 본고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찾다’류는 [-순간성]을 특성으로 하는 ‘비증가적 완수 상황’이며, ‘이기다’류와 ‘도착하다’류는 완성점 이전의 과정을 전제함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지시하지 못하므로 [+순간성]을 특성으로 하는 ‘성취 상황’이다. 둘째, ‘이기다’류가 ‘-고 있-’과 결합할 경우에는 ‘진행’이 아니라 ‘결과 상태’를 뜻한다. ‘이기고 있다’의 ‘이기다’는 ‘앞서다’의 의미이며, ‘이기다’가 ‘앞서다’의 의미로 쓰이는 것은 승부가 결정되기 전의 상황에 국한된다. 셋째, ‘도착하다’류가 ‘-고 있-’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은 척도 조정(혹은 입도의 변화)에 의해 상태의 전환점 부분을 영역으로 확대함에 따라 [-순간성]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s of this paper are to clarify the aspectual characters of ‘찾다’(look for/find), ‘이기다’(win), and ‘도착하다’(arrive), and to analyze the meaning of their progressive forms. In order to provide the bases for the analysis, the aspectual characteristics of punctual situations and the aspectual features of punctuality are discussed. The results of the analysi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찾다’(look for/find) is nonincremental accomplishment which is [-punctual], and ‘이기다’(win) and ‘도착하다’(arrive) are achievements, though they presuppose processes before the natural endpoint, which are not profiled. Second, ‘이기다’(win) can be used in progressive form, and it means ‘result state.’ In this case ‘이기다’(win) means ‘take the lead’, which is restricted only to the intervals before the natural endpoint. Third, the progressive form of ‘도착하다’(arrive) is possible by the scalar adjustment, or by the change of granularity(Croft, 2012:95; Krifka, 1989:80), which extends the event in time and makes it construed as [-punctua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