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방언의 ‘-느-’ 탈락의 형태음운론적 해석 - 교체의 단순화 및 유추 변화의 관점에서 - (Morphophonological aspects on ‘-nɨ-’ deletion in Southwestern Korean - focusing on the simplification of alternation and analogical change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진단학회
· 수록지 정보 : 진단학보 / 136호 / 331 ~ 351페이지
· 저자명 : 김영규

초록

서남방언의 ‘-느-’ 탈락은 시상체계의 재편과 관련된 통사론적 변화로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관형형 ‘-는’>‘-은’ 및 종결형 ‘-는/ㄴ다’>-‘은다’의 변화를 합당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느-’ 탈락의 빈도가 통합하는 어간의 형태소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은 이 변화의 형태음운론적 성격을 시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느-’ 탈락의 통사론적 해석에 대한 대안으로 형태음운론적 해석을 제시한다. 기왕에 이 방언에서 ‘-느-’ 탈락이라 불렀던 현상은 다음 세 가지 변화로 분석될 수 있다. 첫째는 불규칙 교체를 하던 자음어미가 규칙적인 매개모음어미로 재구조화한 변화(‘-는/ㄴ다’>‘-은다’)이고, 둘째는 표면의 ‘느’ 탈락이 ‘-느-’계 어미 전반에 유추적으로 확장된 변화(‘-는가’>‘-은가’, ‘-는’>‘-은’)이다. 셋째는 /느/의 음운론적 약화(‘-느냐’>‘-냐’, ‘-느니’>‘-니’)인데, ‘있-’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여러 방언에 광범하게 나타나기에 앞의 둘과는 결을 달리한다.

영어초록

‘-nɨ-’ deletion in Southwestern Korean has been described as a syntactic(specifically, temporal) change. However, the argument faces some problematic issues and can not cover the morphophonological conditioning on ‘-nɨ-’ deletion. This paper decomposes ‘-nɨ-’ deletion into three morphophonological or phonological phenomena: (ⅰ) the simplification of morphological irregularity(‘-nɨnda/nda’>‘-ɨnda’), (ⅱ) analogical extension of (ⅰ) into other ‘-nɨ-’ endings(‘-nɨnga’>‘-ɨnga’, ‘-nɨn’>‘-ɨn’), (ⅲ) phonological weakening of /nɨ/ (‘-nɨnja’>‘-nja’, ‘-nɨni’>‘-ni’). Contrary to the former two, the last one has no lexical constraint on stems and a wide distribution beyond the Southwester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