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의 이론과 사상 - 안병직･이영훈의 최근 성과를 중심으로 (Theory and Thought of the Korean New Ri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 현실 / 106호 / 325 ~ 350페이지
· 저자명 : 정승진

초록

한국의 뉴-라이트는 1990년대부터 전지구적 규모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세계사적 조류와 궤를 함께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사상운동이다. 그 주요한 이데올로그인 안병직과 이영훈은 구래의 ‘식민지반봉건사회론’에서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선회․전향하는 과정에서 신우익(New Right)으로서의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계화의 전면적인 확산이라는 대외적 환경의 변화와 함께 뉴-라이트 그룹은 ‘87년 체제’ 이래 민주화의 열기와 이데올로기적 긴장 속에서, 대내적으로는 민주화세력(중도파) 및 구우익(Old Right)과의 사상투쟁을 전개하며 스스로의 이데올로기적 지형을 그로테스크하게 예각화시켜 나갔다. 학술운동으로 시작된 뉴-라이트[식민지근대화론]는 이명박정권(2008-12) 하에서 신자유주의적 정책체계와 이념적 경향성을 한층 강화했던 것이다. 안병직의 ‘캐치-엎 이론(catch-up theory)’과 이영훈의 ‘이식근대론’에서 뉴-라이트 ‘사상’은 이념적으로 한층 가시화되어(신보수주의적 경향을 강화한다는 의미), 최근의 국정교과서 사태를 통해 대중화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금번 국정교과서의 폐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른바 ‘신우익’이나 ‘대중우익’이 한국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정치적 실체[발언권]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영어초록

The Korean New Right appeared for the first time in the early 1990s, in company with the new wave of Globalization, as a result of a world-scale expansion of New Liberalism. With the collapse of the real Socialist Regime, the shock of the IMF financial crisis in Korea created new political environment that The Korean New Right build. They replaced old right-wing with new ideology, updated the old theory and thought of the old right-wing, through the renewal of the Anti Communism Discourse. Korean New Right rather emphasized renewed-Nationalism and state centered market economy, unlike the old right-wing who only agitated the Anti Communism. Korean New Right mainly targeted to criticize so-called Korean Post Modernism, a new version of Old Marxism. Claimed to stand for the competition of ideology with Korean Post Modernism, as well as the old right-wing, they inaugurated a kind of 'thought struggle’ or political strife, beyond the academic sphe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