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慕堂日記』를 중심으로 본 孫處訥의 교육활동 (Son Cheo-nul(孫處訥)’s Educational Activities, Examined from the Modang Journals(慕堂日記))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남학 / 57호 / 271 ~ 296페이지
· 저자명 : 정재훈

초록

孫處訥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에 걸쳐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대표적인 학자였다. 그는 趙光祖와 金宏弼로부터 내려온 학문적 영향을 받으며, 李滉의 학문을 鄭逑를 통해 전해 받았다. 그래서 『小學』이나 『心經』, 『近思錄』 등과 같은 교재를 講學에서 가장 중시하였다. 일기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 읽은 책들이 위의 교재였던 것에서 손처눌의 학문적 지향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이라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했던 전란을 경험한 이후 손처눌은 새로운 사회 재건의 목표를 교육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임진왜란 이전부터 이미 조선을 혁신하려고 시도하였던 사림들의 학문적 지향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지역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대구 지역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많은 과거 합격자를 배출할 수도 있었고, 학문의 전통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초록

Son Cheo-nul was a renowned scholar in the Daegu area, who was active in the latter half of the 16th century through the early 17th. He was under the influence of teachings from Jo Gwang-jo and Kim Gweng-pil, and learned the teachings of Yi Hwang from one of his masters, Jeong Gu. He considered Sohak, Shimgyeong and Geunsa-rok as the most important texts in Confucian education. According to his journals, they were the texts that he invested most of his time studying, so we can see the amount of importance he placed upon these classic texts of Confucian teaching.
After experiencing tragedies from the Japanese invasion, he wanted to heal the society through education. Such aspiration was an extension of certain desires which had already appeared before the war and had come from people who wanted to renovate the Joseon society, but he also wanted to come up with realistic options that could be pursued in real life. Thanks to his efforts, more people from the Daegu area successfully applied for the national competitive examination, and an academic tradition also started to for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