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에 포획되지 않는 진리는 가능한가? : 알튀세의 눈으로 바디우 읽기 (Truth, Subject, and Ideology : Reading Badiou's Saint Paul through Althuss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44호 / 105 ~ 127페이지
· 저자명 : 임경규

초록

본 논문의 근본적 목적은 최근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거대한 흐름 중에 하나인 신바울주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즉, 21세기에 새롭게 읽혀지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바울은 포스트모던 철학을 극복하고 진정 새로운 혁명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본 논문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자 신바울주의 담론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알랭 바디우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며 그것의 이론적 한계와 가능성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바디우는 극단적 상대주의로 표상되는 포스트모던 철학에 반하여 절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진리와 주관적 완전성을 성취한 주체를 부활시키고자 시도한다. 본 논문은 이런 바디우의 시도를 그의 스승인 루이 알튀세의 이데올로기 이론을 통해 읽어내며, 과연 그가 그의 스승이 이론화한 이데올로기 이론을 극복하고 그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절대적 진리와 그 진리에 충실한 주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론화하였는가를 밝혀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at critically reviewing what Alberto Moreiras calls "Neo-Paulinism," one of the most intriguing issues in the contemporary Western Marxism. Can Saint Paul, this newly-emerging Marxist idol, be really a revolutionary subject and save the Truth without falling prey to extreme relativism of postmodern discourse? In order to answer this difficult question, this paper examines Alain Badiou's influential book, Saint Paul: The Foundation of Universalism. In this book, Badiou--as one of the most militant Marxian theorists and the most outspeaking proponents of Saint Paul--attempts to laicize St. Paul's central doctrine of "grace." In doing thus, he tries to reconceptualize Truth and subject in a way that breaks through various skeptical discourses of postmodernism. In reviewing such a theoretical effort, this paper puts Badiou side by side with Louis Althusser who cast skeptical eyes on revolution. This juxtaposition would reveal both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in Badiou's fascinaion with St. Pau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