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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하는 삶과 사랑 –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 (Le don des jeunes héritières : Eugénie Grandet et Pauline Qu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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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01 최종저작일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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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하는 삶과 사랑 –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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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불어불문학연구 / 117호 / 99 ~ 131페이지
    · 저자명 : 정예영

    초록

    19세기 사실주의 소설에 등장하는 청년 주인공은 대개 배금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 입문한다. 줄리앵 소렐, 라스티냑, 벨아미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그들의 성장 과정은 흔히 윤리적인 타락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류 현실 바깥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는 법을 터득함으로써 성장하는 인물들 또한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과 세네카, 데리다 등의 이론에 기대어서 발자크의 『으제니 그랑데』 (1833)와 졸라의 『삶의 기쁨』 (1883)에서 ‘증여’, 즉 ‘주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두 여주인공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는 주는 행위를 통해서 타인,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이 때 오가는 사물은 어떠한 실용적인, 금전적인 가치와 별개로 주는 사람 자신, 또는 그의 마음의 매개물이다. 진정한 관계는 계산 밖의, 무상의 교환 위에서만 성립하기에 받는 사람이 그것을 금전적인 빚으로 여기는 순간, 그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고받는 관계는 비대칭적이다. 샤를에게 배신당한 으제니는 그의 아버지의 빚을 갚아줌으로써 마지막으로 자유를 선물해준 다음, 자선에 자신의 삶, 막대한 재산을 바치며 살아간다. 원시부족들에게 증여의 풍습이 신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과 모방이었듯이, 현대의 존재론 철학에서도 세상, 삶이란 어쨌든 ‘주어진 것’이다. 양가족(養家族)에게 커다란 재산을 다 내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폴린은 근원적인 선물로서의 삶을 체화하는 인물이다. 이 여주인공들의 생명력과 힘은 자연의 순환적인 질서와의 조화에서 오는 것이다. 자신과 세상을 분리함으로써 성장하는 근대적인 주체와는 달리, 그녀들은 편협한 이기심을 넘어 남을 위하는 것이 곧 자신을 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증여의 정신이 여성 인물을 통해서 재현된다는 사실이 우연은 아니다. 남성 중심의 이성주의, 공리주의에 의해 비이성적인 감정, 배려, 희생의 영역이 주변부로 밀려나 여성적인 특성으로 간주되곤 했다. 이 소설들의 기저에 이처럼 임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이 깔려 있지만, 주변적인 영역의 관점에서 이성적인 실용주의자, 즉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신화를 비판할 수 있게 해준다.

    영어초록

    Le roman d’apprentissage français du 19e siècle relate l’immersion du jeune héros dans une société dominée par l’appâ̂t du gain. Cependant, en marge de cette réalité-là, il existe d’autres personnages dont l’apprentissage s’effectue non à travers l’avidité et l’opportunisme, mais à travers le don et le sacrifice de soi. Nous examinons ici le sens (ou plutô̂t le contresens) du don dans deux romans d’auteurs qui ont par ailleurs amplement décrit la société matérialiste du 19e siècle. Nous nous appuierons pour cela sur le livre célèbre de Marcel Mauss, Essai sur le don, ainsi que sur d’autres théoriciens du don, comme Sénèque et Derrida. Pour Eugénie Grandet (Eugénie Grandet de Balzac) et Pauline Quenu(La Joie de vivre de Zola), le don est le moyen de tisser des relations avec autrui et le monde. L’objet du don est alors un médiateur, un symbole des sentiments, de la personne mê̂me du donateur, hors de toute valeur matérielle ou monétaire. Lorsque les donataires considèrent ces dons comme des dettes au sens financier du terme, le pacte est rompu, puisque les véritables liens humains ne peuvent reposer que sur un échange gratuit et incommensurable. Mais la relation du don est asymétrique. Malgré la trahison de Charles, Eugénie lui fait l’ultime don de sa liberté en remboursant la dette exorbitante de son père, avant de consacrer sa vie et son immense fortune aux oeuvres de bienfaisance. Quant à Pauline qui se dépouille de son héritage, puis se sacrifie tout entière à la famille Chanteau, elle est l’incarnation mê̂me de la vie comme don originel. La puissance de ces héroï̈̈nes vient de cette osmose avec le principe vital qui gouverne la circulation des ê̂tres et des choses.
    Ce n’est nullement un hasard que cet esprit du don soit représenté par des personnages féminins. La sphère des sentiments, du don, de la sollicitude a été reléguée vers les espaces marginaux, et attribuée aux femmes par un système de valeurs phallocentrique, rationnaliste et utilitariste. Mê̂me si ces romans partagent cette vision sexiste, ils permettent de réhabiliter cette sphère et ainsi de déconstruire le mythe de l’homo oeconomicu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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