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목 구조 VN형 한자어의 논항 실현에 대하여- ‘VN-하다’의 목적어 출현을 중심으로 - (Investigating argument realization of sino-korean words with predicate-object struc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형태론
· 수록지 정보 : 형태론 / 13권 / 2호 / 267 ~ 290페이지
· 저자명 : 박주원

초록

본고에서는 의미상 술목 관계를 가지는 VN형 한자어들이 자동사적 용법만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타동사적으로 흔히 쓰이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때 나타나는 목적어들의 다양한 양상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한자어의 구성요소 N과 동일한 요소가 다시 출현하는 경우와 구성요소 N과 관련된 내용이 출현하는 경우로 크게 구분되었다. 논항 성격을 가지는 두 번째 유형의 목적어는 다시 목적어가 N의 하위 유형을 나타내는 경우, 목적어가 N과 소유자-피소유물, 처소-대상 등의 의미론적 관계를 가지는 경우로 유형화할 수 있었다. VN형 한자어는 구성요소 N이 지시성을 명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 정보를 추가하는 목적어가 출현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논의를 통해 한자어가 자동사적으로만 쓰이는 경우, 자·타 양용이 가능한 경우를 살피었고 목적어 출현이 자연스러운 후자의 경우 가운데 일부는 VN 전체가 나타내는 사건의 성립을 위해 목적어 출현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밝히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ain some features of sino-korean words (VN words) that have predicate-object structure in terms of argument realization. It is noted that these words often occur with objects marked by ‘-ul/lul'’ despite the expectation that they may only have intransitive use. Through a work examining various examples, their objects were divided broadly into two kinds according to the semantic contents of object. One is the object which have the same meaning as that of the component N, and the other is the object which does not have the same meaning but is related to the component N, which can specify a target of action represented by a VN word. The latter can be considered as a true argument of VN words and are subdivided into two categories. It is suggested that the component N can almost never have a referentiality in these sino-korean words, and therefore definite or specific objects can occur to complete the lack of mean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