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국어의 필수적 ‘-로’ 논항의 실현 원인 (The Reason of the realization of obligatory ‘-lo’ argument in the Present-day Kore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國語學 / 63호 / 341 ~ 360페이지
· 저자명 : 황국정

초록

이 연구는 현대 경주방언에서 보이는 ‘-로’가 보여주는 대격의 기능을 토대로 현대국어의 부사격조사 ‘-로’가 문법격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역사적인 문헌 자료를 통해 보여주기 위한 논의이다. 현대국어의 조사 ‘-로’는 그것의 통사, 의미적 이질성이 문제되어 왔다. 본 논의는 이러한 ‘-로’의 이질성의 실현 원인을 규명해 보고자 했다.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이러한 ‘-로’의 통사적 지위가 일반적인 도구격조사로 처리되는 ‘-로’와는 다르다는 점, 이러한 ‘-로’가 ‘삼다’를 비롯한 중세국어의 일부 동사 환경에서 실현된다는 점, 그리고 현대국어의 경주 방언을 비롯한 일부 방언에서도 이러한 문법적 지위를 가지는 ‘-로’가 실현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양상을 토대로 현대국어에서 필수논항과 결합하는 ‘-로’가 실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고찰했다.

영어초록

This paper studies the reason of the realization of the obligatory ‘-lo’ argument in the present-day korean. The important results are as follows. The ‘-lo’ in the sentences, ‘nara-ui bakseong-ulo geunbon-ul samda’ and ‘k'allo odane netha’, was a grammatical case in the 15th century. In the 15th century, the construction of ‘NP1이 NP2로 NP3를 V’ was equivalent to those of ‘NP1이 NP2로 NP3 V’, ‘NP1이 NP2를 NP3를 V’, and ‘NP1이 NP2를 NP3 V’. However, the construction of ‘NP1이 NP2로 NP3를 V’ has been changed into that of ‘NP1이 NP2를 NP3로 V’ due to the loss of the grammatic role of the ‘-lo’. In the modern Korean, the ‘NP3로’ in the construction of ‘NP1이 NP2를 NP3로 V’ is an lexical ca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