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문정충절언행록(范文正忠節言行錄) 재구본에 대하여 (Regarding Reconstruction Version of BeomMoonJeongChoongJeolEonHaengRo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 / 36권 / 3호 / 424 ~ 446페이지
· 저자명 : 홍현성

초록

이 글의 논의대상인 『범문정충절언행록(范文正忠節言行錄)』 권1은 사후당 윤백영(1888‒1986)이 장서각장의 부탁을 받아 1969년 뒷이야기와 역사책을 참조해 재구한 문헌이다.
후기에 따르면 재구본은 1969년에 성책(成冊)된다. 그렇지만 이 재구본은 태몽 등 고전소설의 낯익은 화소를 빼놓지 않았으며, 인물 외관 서술 역시 자연 경관에 비유해 인품을 표현하는 전형적 방식을 따르고 있다. 또 아래아를 사용하는 등 고어 표기가 보인다. 따라서 사후당이 재구한 『범문정충절언행록』은 현대에 쓰인 고전소설로 볼 수 있다.
재구본의 전체 서사는 뒷이야기에 맞춰 구성되었다. 그러나 사건의 내막은 사후당의 창의력으로 쓰였다. 또 사후당은 서사의 개연성을 확보하려 특히 인물의 형상을 고려했다. 따라서 이 문헌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재구되었다는 점과 창작되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 글에서는 재구본을 조선시대 여성의 적극적 독서 실태를 보여주며, 여성작가의 역량을 확인할 가치를 지닌 문헌 자료로 보았다.

영어초록

The paper investigated the volume 1 of BeomMoonJeongChoongJeolEon‒ HaengRok that Sahudang, Yoon, Baeg‒yeong reconstructed. According to the epilogue attached on the book, Yoon, Baeg‒yeong was asked to reconstruct it by a director of JangSeoGak. At the time, a director of JangSeoGak was regrettable since the volume 1 was lost in a complete collection of 31 volumes. Thus, he asked Yoon, Baeg‒yeong to reconstruct it. Based on his experience to restore the literature in the past, here constructed the volume 1 with reference to a back‒story to BeomMoonJeongChoongJeolEonHaengRok. This book was completed in 1970.
This literature was reconstructed, but it was created by Yoon, Baeg‒yeong at the same time. Yoon, Baeg‒yeong creatively configured figures and events, which matched the backstory. In addition, his description and narration were literary excellent. Moreover, his reconstructed story was evenly equipped with characteristics and expressions of classic novel.
This paper was focused on the bibliographies and aspect of reconstruction. Based on these discussions, we looked into the birth process of a classic woman novelist in Joseon Dynas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