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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喪妻)의 슬픔과 그리움의 변주 -심노숭(沈魯崇)과 김춘수(金春洙)의도망시(悼亡詩)를 대상으로- (The sadness of losing one's wife and the variation of lo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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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9 최종저작일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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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喪妻)의 슬픔과 그리움의 변주 -심노숭(沈魯崇)과 김춘수(金春洙)의도망시(悼亡詩)를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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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열상고전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열상고전연구 / 70호 / 163 ~ 192페이지
    · 저자명 : 장미경

    초록

    본고는 조선 후기 문인 심노숭(沈魯崇, 1762∼1837)과 현대 시인 김춘수(金春洙, 1922∼2004)가 아내와 사별한 후 2년간 지은 시의 내용과 표현 방식의 유사성을 통해 도망시(悼亡詩) 본연의 특질에 대해 살펴보았다. 심노숭은 26제의 시와 23편의 문을 지어 일부 글들을 『침상집(枕上集)』과 『미안기(眉眼記)』라는 소집(小集)으로 엮은 바 있고, 김춘수는 89제의 시를 써서 『거울 속의 천사』를 출간했다.
    이렇게 창작된 시들은 200년 가까운 간극에도 불구하고 시적 내용과 표현 방식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이는 시 창작의 직접적인 동기가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에 대한 슬픔이라는 공통된 심리적 정서에서 비롯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 제시하는 시의 내용과 표현 방식의 유사성은 두 시인뿐 아니라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남편들의 공통된 사부곡(思婦曲)이며 도망시 고유의 특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두 시인은 외물을 주관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잠시나마 부정적 현실에서 벗어난다. 공통적으로 ‘바람[風]’을 아내의 현화(現化)로 감수(感受)하고 인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바람은 흔하고 익숙한 존재이면서도 무시(無時)와 무형(無形)의 속성 때문에 감촉되거나 지각될 때 새삼스러움과 의외성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시인들에게 소매에 스치는 바람을 아내의 손길로, 자목련을 흔드는 바람을 아내의 몸짓으로 재발견하게 한 것이다. 가변적인 속성을 벗어날 수 없는 가시적인 물상(物像)과 달리 변모하거나 사라지는 일 없는 바람의 항구성(恒久性)과 불가시적(不可視的) 특성이 아내의 환생과 영원한 반려를 꿈꾸는 시인들의 주관적 바람[望]을 충족시키고 있는 듯하다.
    둘째, 일상에 배어 있는 아내의 흔적에 두 시인의 그리움이 관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별 후 기억을 소환하는 삶의 흔적은 오랜 세월 함께한 관계에 비례한다는 점에서 아내만큼 남편의 생활 반경과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곳곳에서 아내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고, 그만큼 수시로 아내의 부재(不在)를 상기하게 되므로 그리움의 관성화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겠다. 두 시인 역시 일상에 배어 있는 무형의 흔적, 특히 특정 ‘음식’을 마주한 순간 그 음식을 매개로 누렸던 행복한 시간 속으로 이동하거나 반사적으로 과거의 행동 양상을 반복하는 현실 인식 지체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셋째, 상실의 슬픔이 두 시인의 일상에 반려로 자리한다. 슬픔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아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소중한 감정이며 또한 추억을 소환하는 계기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아내를 기억하는 방편으로 일상에 수용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벗어날 수 없는 슬픔에 아파하고 힘겨워하면서도 그 슬픔을 마다하지 않고 일상 속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겠다.
    넷째, 영혼적 교류나 동반에 대한 믿음을 노래한 두 시인의 도망시는 결국 끝없는 초혼(招魂)으로 귀결된다. 슬픔을 일상에 수용한 두 시인은 집 앞의 무덤을 바라보며 아내와의 영혼적 교류를 삶의 위안으로 삼거나 아내의 시선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지켜보며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허전하고 그리운 마음을 추스른다. 이는 아내의 넋이라도 곁에 붙들어두고픈 간절한 기원을 담은 시인들의 마음속 주문이라 하겠다. 이것이 아내의 넋을 달래어 잠들게 할 마음의 여유가 아직 없는 시인들의 끝없는 초혼(招魂)이 되는 이유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went through the true characteristics of the grief poems through the content and the similarities in expression modes of the poems that a writer in the late Chosun Dynasty Sim Noh-Sung(沈魯崇, 1762∼1837) and a contemporary poet Kim, Choon-Soo(金春洙, 1922∼2004) composed for two years after their wives’ death. Sim Noh-Sung composed 26 poems with different titles and 22 proses and then published a small collection called 『Chimsangjip(枕上集)』 and 『Mianki(眉眼記)』 from some pieces of writing, and Kim, Choon-Soo published a book of An Angel in the Mirror by collecting his own 89 poems.
    In spite of the gap of nearly 200 years, the poems composed like this show a lot of similarities in their content and expression modes. This is because the direct motive for poetry creation stemmed from the common psychological sentiments of longing for their deceased wives and grief of their losses. Therefore, even though the way they expressed directly without moderating their emotion and the creation of many poems are evaluated as the elements distinguished from the poetic style of Sim Noh-Sung’s time and Kim, Choon-Soo’s own previous poetic style, this looks like a natural phenomenon. I think that the similarities in the poems’ content listed below are Sabugok, songs to yearn for the deceased wife, of not only both of them, but also every husband who yearns for the deceased wife and the true characteristics of the grief poems.
    Firstly, both of them tend to feel as if their wives appear in real life as wind and accept it. Secondly, two poets’ longing tends to get used to the wives’ trace infused in their daily lives. Thirdly, grief of their losses nestles down in the poets’ daily lives as a companion. Fourthly, the poems of two poets which expressed the spiritual interaction and faith in companionship like singing a song come down to the endless invocation of their wives’ spirit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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