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족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 고찰: 노구치 뮤지엄의 “Open Studio” 프로그램 사례 연구 (Implications for Future Art Museum Family Programs: A Case Study of The Noguchi Museum’s “Open Studi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미술과 교육 / 23권 / 4호 / 119 ~ 142페이지
· 저자명 : 유주영

초록

본 연구에서는 노구치 뮤지엄의 전시실 워크시트 활동과 스튜디오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된 가족 프로그램 사례연구를 통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술관 가족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특히 교사 개입이 거의 없이 가족 참가자가 의미 있는 예술 작품 경험을 하도록 돕는 워크시트와 다양한 비언어적 감상 활동에 주목하였다. 본고에는 연구자가 보조하고 프로그램 평가를 수행하며 수집한 수업 자료(워크시트), 사진 자료, 평가지(아홉 개의 프로그램)와 전자 메일과 문헌자료로 수집한 최신 자료가 동원되었다. 연구의 결과, 가족 참가자의 예술 감상 및 경험을 돕는 것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프로그램의 주제는 가족 참가자가 전시실에서 자기-지시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논의하도록 집중을 돕고, 전시실과 스튜디오 활동의 연계성을 높여주었다. 둘째, 활동지에 제시된 질문과 활동들이 작품과 잘 연계되어 있고 구성주의적 교육을 반영하면(열린 질문의 활용) 관찰에서 탐구까지 이어졌다. 셋째, 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 재료의 탐색 및 실험은 가족 참가자의 학습 경험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특히 집에서 흔히 다루지 못하는 재료의 사용은 성인 참가자의 만족도와 참여까지 높였다. 넷째, 잘 구성된 워크시트와 만들기 활동은 다양한 상호작용 및 협동학습의 장을 열어주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은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를 도울 수 있다. 또한,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의미 있는 학습 환경이라는 것을 어린 나이에서부터 인지하고 평생 박물관 관람객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족 관람객의 작품 감상을 돕고 의미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술관 관계자 및 교육자에게 통찰력과 전략을 제시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rt museum family program that consists of both worksheet-based gallery learning and artmaking studio learning to offer implications for future family art museum programs. Specifically, the study focused on the role of worksheets and non-discursive methods that help families learn and engage with artworks. The data involved in this study are the program worksheets, photographs, and program evaluations conducted by the researcher. Recent data were added through museum documents. This study found four themes that help families gain meaningful learning experiences with artworks. First, the themes in the programs provided a particular topic for the families to observe and discuss, as well as bridged the gallery and studio learning. Further, themes were especially helpful in providing a reassuring experience for families when the educators were absent. Second, the participants' inquiry into artworks was fostered if the questions and activities on the worksheets were well-connected to the featured artworks and aligned with constructivism. Third, exploration and experimentation of various art materials in a safe and welcoming museum environment enhanced the families’ learning experiences. In particular, artmaking with materials that are not commonly used at home heightened the satisfaction and participation of the adult participants. Fourth, the worksheets and artmaking activities in the family programs provided various interactions and cooperative learning. Also, an engagement in family-friendly programs in young children helps them recognize that the museums are meaningful learning environments from an early age and help them become lifelong museum visitors. Participation in artistic activiti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ot only helps people’s emotional stability and physical health but also helps families bond. This study presents insights and strategies to art museum professionals and educators who aim to provide meaningful art learning experiences to family visito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