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라노소시』에 묘사된 ‘향’의 용례 고찰 (Examination of the usage of ‘incense’ in "Makura no sosh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89호 / 127 ~ 148페이지
· 저자명 : 구현숙

초록

본 논문에서는 문학작품에 묘사된 ‘향’의 출발점을 파악하기 위해 『고지키(古事記)』에 기록된 ‘향기 나는 열매’와 ‘향 좋은 귤꽃’부터 시작하여, 『마쿠라노소시(枕草子)』에 묘사된 다양한 ‘향’의 용례를 살펴보았다.
‘향’과 관련된 용례는 고대에 편찬된 수필(随筆)・모노가타리(物語)・일기(日記)를 비롯하여 여러 문학작품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향'의 사용・목적・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마쿠라노소시』에는 ‘향’과 관련된 다양한 용례가 있다. 첫 번째는 각 절기에 즐기는 ‘향’이며, 특히 단오와 중양절에 여러 방법으로 창포・쑥・전단(백단)・국화 향을 즐기는 것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에는 ‘향’과 ‘날씨’와의 관계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어서 ‘소라다키(空薫)’・‘소라다키모노(空薫物)’, ‘훈의향(薰衣香)’과 ‘잔향(残り香)’을 즐기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밖에도 창포 꽃 매듭・복숭아나무 매듭의 ‘향’을 비롯하여 ‘향’과 관련된 다양한 용례가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고대 일본인들이 ‘향’을 사용한 이유와 목적은 시대・신분에 따라 다르며, 동시대라 하더라도 신분에 따라 다르다. 상류계층 사람들이 ‘향’을 사용한 이유와 목적은 여섯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며, 대부분 문화적인 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대부분 악취제거와 벌레퇴치, 잡귀(나쁜 기운)를 쫒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즉 실용적인 차원에서 ‘향’을 사용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n order to understand the starting point of fragrance described in literary works, we will start with fragrance recorded in Kojiki and use various usages of fragrance described in Makura no Soshi.
Makura no Soshi has various usages related to fragrance. First, there is the fragrance enjoyed during the festival. Next, they are depicted enjoying Takimono Kunoeko, and Nonorikou. There are also various other usages related to fragrance, such as the fragrance of the iris flower knot.
In ancient times, the reasons and purposes for which Japanese people used fragrance varied depending on the era and social status, and even within the same era, it differed depending on the social status. I can think of about six reasons and purposes for the use of scent by people in the upper class. However, it can be considered that ordinary people mostly used fragrance as a means to remove bad odors, prevent insects, and drive out evil spiri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