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0년대 원산해수욕회사의 설립과 운영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Wonsan Beach Company in the 1910s and 192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교육 / 172호 / 111 ~ 145페이지
· 저자명 : 최병택

초록

원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은 1914년 경원선 개통 직후 각지로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 일환으로 『매일신보』, 『경성일보』 등의 신문사와 손잡고 ‘원산시찰단’을 유치했으며, 1921년에는 원산 시내 일본인 거주지 북단에 해수욕장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송도원해수욕장으로 불리게 되는 이 해수욕장의 개발은 원산 지역 일본인들이 만든 원산해수욕회사가 도맡았다. 이 회사는 송도원해수욕장 구역 내에 별장과 호텔을 짓고, 골프장도 만들어 부유한 일본인들을 유치하였다. 이 시설물들은 이용료가 무척 비쌌기 때문에 가난한 조선인이 좀처럼 이용할 수 없었다.
한편 원산해수욕회사를 비롯한 일본인 측은 관광객으로 인한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조선인이 운영하는 자동차 회사의 영업권을 취소하고, 경찰을 통해 조선인 기업가들의 접근도 막았다. 관광객 유치로 인한 이익은 고스란히 일본인들의 몫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영어초록

After the opening of the Gyeongwon Line in 1914, the Japanese residents of Wonsan began efforts to attract tourists from all over the country. As part of these efforts, they collaborated with newspaper companies such as Maeil Sinbo and Gyeongseong Ilbo to attract “Wonsan visiting tourist groups,” and in 1921, they decided to develop a beach at the northern end of the Japanese residential area in Wonsan.
The development of this beach, later named Songdowon Beach, was managed by the Wonsan Beach Company, which was established by Japanese residents in Wonsan. This company built villas and hotels within the Songdowon Beach area and created a golf course to attract wealthy Japanese people. Because the fees for using these facilities were very high, poor Koreans were largely unable to access them.
Meanwhile, the Japanese including the Wonsan Beach Company tried to monopolize the profits generated from tourists. To this end, the business rights of automobile companies run by Koreans were revoked, and access by Korean entrepreneurs was also restricted through police. Consequently, the profits from attracting tourists were entirely concentrated in Japanese hand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