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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에 편찬한 『영남인물고』와 그 위상 (Compilation of Yeongnam Inmulgo by King Jeo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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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8 최종저작일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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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에 편찬한 『영남인물고』와 그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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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규장각 / 58호 / 535 ~ 578페이지
    · 저자명 : 이재두

    초록

    1798년(정조 22)에 편찬한 『嶺南人物考』는 출판에까지 이르지 않았고, 복본을 두지 않은 유일 필사본이다. 수록 인물의 극히 일부는 생몰 시기나, 행적이 사실과 다르기도 하다. 정조 말 경상도 사족들은 『해동인물고』의 제작 관련 정보를 오해하여 소문을 듣고는 자신들의 선조를 『해동인물고』에 수록하기 위하여 관련 문적을 들고 다수의 인물이 상경하였다. 소문의 단초는 역대 경상도의 유명 인물을 알고자 했던 정조가 김희락에게 영남문적 수집을 지시하면서 시작되었다.
    김희락도 참가하고 있던 『해동인물고』는 이전에 편찬한 『국조인물고』의 장황한 내용을 요약하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경상도 사족들이 선현의 문적을 들고 몰려들면서 이들을 무마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에 『해동인물고』와 별도로 당시 거둬들인 영남문적을 바탕으로 요약 정리한 것이 『영남인물고』이다. 경상도 사족의 조상 현창과 정치 참여 욕구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정조의 임시변통책이었다.
    따라서 『해동인물고』와 별도로 『영남인물고』를 편찬한 것을 ‘영남우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도 정조가 ‘御定人物考’ 편찬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인물고를 굳이 출판할 필요는 없었다.

    영어초록

    Yeongnam Inmulgo (『嶺南人物考』), edited in 1798, did not reach publication, and is the only manuscript without a copy. It is also true that it is difficult to describe the exact time of the person's birth or death, or objectively describe his behavior. In Gyeongsang-do at the end of the reign of King Jeongjo (正祖), a number of figures gathered in Seoul holding related records to include their ancestors in Haedong Inmulgo (『海東人物考』). This is because they misunderstood the information related to the production of Haedong Inmulgo. The beginning of the rumor began when King Jeongjo, who wanted to know famous figures in Gyeongsang-do, ordered Kim Hee-rak to collect biographies of great men. Kim Hee-rak’s participation in the production of Haedong Inmulgo was a work that summarized the lengthy contents contained in the previously compiled National Inmulgo (『國朝人物考』).
    However, it was necessary for the ruling classes of Gyeongsang-do to calm down as they came to Seoul with the biographies of great men. Apart from Haedong Inmulgo, Yeongnam Inmulgo was summarized based on the biographies of the great men of Gyeongsang Province collected at the time. It was a temporary transformation of King Jeongjo to encourage public opinion to praise their ancestors’ achievements and to appease their desire to participate in central politics. The Gyeongsang-do ruling class tried to create public opinion to praise the achievements of their ancestors and participate in central politics. Therefore, the compilation of this book was a temporary expedient for King Jeongjo to quell their desires, and it is difficult to say that it is a measure to give preferential treatment to the ruling class of Gyeongsang Province. Above all, as I was experiencing in Crown Prince Sado’s memorial service, it was not easy to compile ‘Eojeong Inmulgo (御定人物考)’ at a time when the perception of a certain event, the thoughts of a certain person, and the historical reevaluation are changing.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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