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대 서울 숭례문 상층 지붕형식의 변화 (Changes in Roof type of Sungnyemun in Seoul in the 186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건축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 38권 / 9호 / 159 ~ 166페이지
· 저자명 : 허유진

초록

이 연구는 1961-1963년 숭례문 해체수리 공사 내용을 기록한 기존 보고서와 2008-2013년 숭례문 복구사업 과정 중에 공개된 목부재 연륜연대 분석결과 및 1960년대에 작성된 실측도면을 종합하여 숭례문 상층 지붕형식이 1860년대 공사에서 팔작지붕에서 우진각지붕으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을 살폈다. 1960년대 해체 공사로 드러난 숭례문 지붕구조의 단연부를 종단면에서 횡단면 순으로 검토한 결과, 팔작지붕에서 우진각지붕으로 변경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조건과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종단면에서는 대공, 그리고 종보 및 동자주를 통해 1860년대 공사에서 마루도리 높이가 낮추어진 반면, 중도리 위치는 창건 당시로부터 줄곧 고정적이었다는 조건을 확인하였다. 횡단면에서는 마루도리와 외기도리 사이 단연에 연침이 제거된 흔적이 있고 이 구간 단연의 방향이 상당히 이례적이며, 마루도리와 장여의 양 끝자락에서 발견한 촉구멍은 팔작지붕이었을 때 집우사가 설치되었던 흔적일 확률이 높다고 보았다. 또한 1960년대 적심 속에서 발견되어 당시 부연으로 판명된 여러 부재는 그 일부가 팔작지붕이었을 때 사용된 목기연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상의 단서를 종합하면 숭례문은 원래 팔작지붕으로 지어졌으며, 1860년대에 이르러 우진각지붕으로 변경되었음이 비교적 명백해진다. 이 연구는 기존 자료에 최근 자료를 보태어 숭례문의 지붕형식 변경설을 다시 한번 조명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관련 사실을 기록한 문헌을 찾지 못하고 팔작지붕에서 우진각지붕으로 변화한 이유를 본격적으로 고찰하지 못한 점은 추후 자료 확보와 후속 연구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In the early 1960s, it was argued that the hipped roof of Sungnyemun, the main gate of Seoul, was originally a gable-on-hip roof. Through recently discovered materials,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is claim. In 2008, Sungnyemun Gate was damaged in a fire, various materials were examined and discovered until it was restored in 2013 amid national interest. One of them is an analysis of the age of the wooden members, and the other is an actual measurement drawings made before the first dismantling and repair work in the 1960s. Combining these two types of data and the records at the time of its dismantling in the 1960s, it can be seen that Sungnyemun had a gable-on-hip roof, but was changed to a hipped roof during its construction in the 1860s. The structural difference between the hipped roof and the gable-on-hip roof appears in the part of short-rafter, not in the part of the long-rafter. This study looked closely at the short-rafter part by dividing it into a longitudinal section and a cross sec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