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반 최남선‧이광수의 임진왜란 인식 (Both Choi Nam-sun and Lee Kwang-su’s Perception of the Imjin War in the Early 193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연구 / 92호 / 183 ~ 207페이지
· 저자명 : 류시현

초록

임진왜란은 당대의 기록은 물론 후대 역사적 해석과 관련해서 많은 연구가 축적되었다. 한말과 일제강점기 전쟁영웅에 관한 부각 속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관한 이해와 기억과 관련해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근대 민족사가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한일 양국의 전쟁 경험인 임진왜란의 서술과 해석이 민감한 주제로 제기되었다.
1930년대 사회주의 계열은 1929년 세계대공황을 계기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주의 체제로의 이행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반면 민족주의 계열의 일부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일제에 ‘타협’하기도 했다. 1920년대 중후반 이후 최남선과 이광수가 일제의 지배정책에 ‘타협’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일제강점기 한국 역사의 정리는 일제 관학자와 민족주의 학자와의 경쟁 속에서 이루어졌다. 본고는 1930년대 초반 최남선과 이광수의 조선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해 차이를 과거 한일과의 대립 사례였던 임진왜란에 관한 인식에서 살펴보았다. 양자는 언론과 출판 활동을 통해 식민지 조선인에게 대중적 영향력이 컸다.
역사 서술과 역사 소설이란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두 사람이 임진왜란을 살펴본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1930년대 이광수와 최남선의 조선 시대에 관해 식민지가 된 원인을 임진왜란에 대한 대처에서 찾았다. 이들은 첫째, 민족사적 서술에 입각했지만, 일본보다 중국을 비판했고 둘째, 부정적인 민족성은 조선시대에서 찾으면서 식민지가 된 원인을 언급했고 셋째 이순신을 ‘성웅’으로 보았지만, 한민족 전체와 구분하는 논의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영어초록

The Imjin War has been the subject of much research, both in terms of contemporary records and later historical interpretations. Amidst the emphasis on Korean language and war heroes of the Japanese occupation, various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the understanding and memory of the Imjin War and Yi Sun-sin. As modern national histories begin to be organized, the narrative and interpretation of the Imjin War, a war experience of both Korea and Japan, has become a sensitive topic.
In the 1930s, socialists became "convinced" of the transition from a capitalist to a socialist system in the wake of the Great Depression of 1929. The nationalist, on the other hand, is divided.
The revision of Korean history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was a contest between Japanese and nationalist scholars. The differences in the nationalist's understanding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 the 1930s are examined in the context of their perceptions of the Imjin War, an example of past confrontation with Japan. Choi Nam-sun and Lee Kwang-su had been central figures on the nationalist since the mid-to-late 1920s. They published articles on the Imjin War and Yi Sun-sin in the early 1930s.
While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historical narrative and historical fiction,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Imjin War was examined by two prominent figures of the nationalist of the time. In the 1930s, Lee Kwang-su and Choi Nam-sun wrote about the Joseon Dynasty and looked for the causes of colonization in their responses to the Imjin War. They were based on ethnohistorical narratives, but criticized China rather than Japan, second, they looked for negative ethnicity in the Joseon Dynasty and mentioned the causes of colonization and third, they looked at Yi Sun-sin as a "saint hero" but distinguished him from the Korean people as a who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