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75년 조･일 무역 통계 (Statistics of Korea-Japan Trade from 1872 to 1875)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일관계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일관계사연구 / 46호 / 53 ~ 118페이지
· 저자명 : 정성일

초록

1860-70년대 한일관계를 무역 측면에서 살펴볼 때 그 분기점은 세견선 파견이 중지된 1872년이었다. 1872년 11월 일본 정부는 일본의 수출품(조선의 수입품)에 한해서 세금을 부과하려고 하였으나, 대마도 상인들의 반대로 세금 부과는 실행되지 못했다. 1873년부터는 왜관[초량관]에서 외무성으로 수출입 실적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조선의 대일 수출품 가운데서는 종래와 같이 소가죽[牛皮]과 면포[木綿], 말린 해삼[煎海鼠], 쌀[白米], 인삼[尾人蔘] 등이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에 수입품 중에서는 면직물[唐木綿, 海黃, 天竺木綿, 綾木綿]과 구리[丁銅]의 수입액이 컸다.
조선이 1874년 1-3월까지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874년 9월 이후는 대체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역규모는 1874년 2월이 가장 큰 반면에, 같은 해 9월에는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조선의 수출품 중에서는 쌀[白米] 가격이, 그리고 조선의 수입품 중에서는 구리[丁銅]의 가격 변화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초록

September 1872 is an important time for approaching the history of Korean-Japanese relations through trade in the 1860s and 1870s. The new Meiji government in Japan intended to impose taxes only on Japanese export commodities to Joseon (that is, Korean import commodities from Japan) in November 1872, but the collection of taxes was not accomplished due to strong opposition from Tsushima’s traders. Further, records of exports and imports began to be reported from the Japan House to the Japanes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from 1873. Among Korean export commodities to Japan, ox hides (upi), cotton textiles (mokmyeon), dried trepangs (jeonhaeseo), rice (baekmi), and ginseng (mi insam) had high shares. On the other hand, the amount of cotton textiles (momen, kaiki, tenchiku momen, and aya momen) and copper (chōdō) was large among commodities imported from Japan. Joseon achieved a surplus in the trade balance with Japan from January to March 1874, but this turned to a minus soon after September 1874. The highest volume of trade was recorded for February 1874 and the lowest for September 1874. Also the unit price for rice showed relatively large changes in Korean export commodities, and that of copper did so in Korean import commodit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