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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년 정조의 영릉 거둥 (King Jeongjo's trip to the Yeongreung Mausoleum in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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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8 최종저작일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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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년 정조의 영릉 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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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학진흥원
    · 수록지 정보 : 국학연구 / 14호 / 345 ~ 390페이지
    · 저자명 : 한상권

    초록

    즉위 직후 발생한 역모사건을 진압한 정조는 정치적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여주에 있는 효종 능인 영릉寧陵에 거둥하였다. 정조가 영릉 거둥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세 가지였다.
    하나는 조선사회가 추구해야 할 이념인 존주의리尊周義理를 구현하는 일이었다. 정조는 영릉 거둥을 통해 효종-숙종-영조로 이어지는 존주의리의 계승자임을 천명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국왕의 권위를 확립하는 일이었다. 정조는 남한산성에서의 군사훈련을 통해 무비武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군주로서의 위용을 한껏 드러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교적 이상정치인 왕정王政을 구현하는 일이었다. 정조는 거둥 도중 양반과 평민들을 직접 불러 만나고 여러 가지 은전을 베풀어줌으로써 왕정을 구현하고 백성들의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상 정조는 영릉 거둥을 통해 사회통합력을 제고하고 의리를 이념적 기반으로 하는 탕평정치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영어초록

    After subduing a plot of treason right after he ascended to the throne, king Jeongjo arranged a trip to the Yeongreung(寧陵) mausoleum, the tomb of the late king Hyojong, in order to get past the political turmoils of the time. He was trying to accomplish three of his objectives, by making that trip.
    First he wished to bring clarity to and emphasis upon the cause of honoring the Chinese dynasty and maintaining loyal righteousness, the ideological principle that in his eyes had to be pursued by the Joseon dynasty. By making a trip to the Yeongreung mausoleum he was able to declare that he was the true successor of former kings inheriting the solemn duty of seeing to the aforementioned task, which came from Hyojong to Sukjong to Yeongjo and then finally to himself.
    Second he wished to establish the king's ruling authority by conducting all those military drills. With the military drills planned and performed at the Namhan-sanseong fortress, he was able to reinforce the national defense status, and display his image as the dynasty's leading figure.
    And third, he wished to bring governance based upon the king's own way to the people, by collecting the opinions of the public. During his trip, he met with many Yangban figures and he met with many commoners, and provided them with many special favors, inducing loyalty from them, on their on will.
    As we can see, by traveling to the Yeongreung mausoleum king Jeongjo was able to enhance the level of social unity, and also initiate the governance of Tangpyeong based upon such unity, and therefore he truly gained control of the government.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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