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6학년 국어교과서에 내장된 가치관 비교 (Comparison of Values Embedded within National Language Textbook of Korean and Japanese for Elementary Sixth Year Studen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일본연구 / 86호 / 27 ~ 54페이지
· 저자명 : 신지숙

초록

한국과 일본 초등학교 국어교과서(6학년)에 실린 교재가 어떤 가치관을 구축하고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실용문을 포함한 전 교재를 연구범위로 설정했다. 주제의 영역구분은 양국의 교육기본법에 의거하여 개인, 사회, 국가, 인류, 자연으로 구분하고 각 교재의 주제를 도출하여 영역별로 분류, 정리하여 특징을 분석했다. 일본 국어교과서는 39편의 교재에 42 주제가 담겨 있고 한국은 106편에 113주제가 담겨 있다.
한국 국어교과서는 인간의 삶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개인적 가치에 버금하게 중요시하며 대인 관계에서 지향되는 핵심 가치는 선이다. 개인의 인격에서는 판단, 지혜 등의 지성을 감성, 의지보다 중요시한다. 나아가 모든 영역에서 현실 비평을 중요시한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한국의 6학년 국어교과서는 비평적 지성과 선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한편 일본 국어교과서는 인간의 생활에서 개인적 가치 이상으로 자연에 대한 태도를 강조하며 개인의 인격에서도 그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감성의 측면이 가장 중요시된다. 반면 사회의 현실 문제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일본의 6학년 생태 윤리적 가치관을 선양하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양국의 교재의 주제를 개별적으로 보면 편수의 차이는 있지만 겹치는 주제도 제법 있다. 지혜, 지식, 화해, 국가의 문화 존중, 자연 보호, 자연에 대한 감성 등이다. 그러나 두 국가가 현재 국민들에게 전수하고자 하는 가치관의 강조점은 명백히 다르다. 일본은 자연과의 조화 쪽에, 한국은 비평적 지성을 통한 인간 사회의 정의와 선에 방점을 찍는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 the values established by the textbooks provided for the education of 6th graders in elementary schools of Korea and Japan. The study included the whole contents of the textbook which include literary works as well as practical texts. The areas of the subject were divided into individual, social, mankind, and nature based on the Fundamentals of Education Act practiced by both countries. The subject of each textbook was then deduced and were put through the process of classification, organization, and characteristic analysis. Japanese textbook had 42 subjects included in 39 textbooks while Korean textbook had 113 subjects included in 106 textbooks.
Korean textbook considers social value as important as individual values when it comes to life, and counts goodness as the key value to pursue when it comes to relationship. For individual personality, intelligence-related aspects such as judgment and wisdom were placed above sentiments and will. As a whole, it can be concluded that contents in Korean textbook consider instilling critical mind for reality in all areas as an important goal. This indicates the fact that Korean textbooks for 6th graders prioritize values such as critical intelligence and goodness.
On the other hand, Japanese textbooks emphasizes the attitude one takes toward nature more than individual value in life. The contents prioritizes sentimental aspect in individual’s personality which allows each individual to enjoy nature. However, the contents do not highlight realistic issues happening within the society. This indicates that Japanese textbooks used for 6th graders promote ecological moral valu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