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안티고네』독해 속에서 망각된 시원인 모계혈통 : 뤼스 이리가레의 헤겔 비판을 중심으로 (The Forgotten Origin in Hegel’s Antigone Reading is the Matriarchy : in Luce Irigaray’s Critic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여성철학 / 38권 / 183 ~ 234페이지
· 저자명 : 용아영

초록

이 글은 헤겔이 『정신현상학』의 「정신」에서 자연적인 것이라고 주장 하는 국가-남성, 가정-여성의 이분법이 자연적이지 않다는 것을 비판하는 이리가레의 논증을 명확히 하고 이 논증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헤겔이 정의하는 자연적인 성별 차이에 근거한 국가와 가정의 성별화는 사실상 헤겔의 자의적 구분에불과하며, 이 자의적 구분의 사실을 은폐하는 순간이 바로 헤겔의 「정신」 속의 객관 정신이 경험하는 역사의 가능조건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 이리가레의 논지이다. 이리가레가 보기에, 헤겔이 자연적 차이라고 상정하는 성별구분 내지 여성-가족, 남성-국가 이분법은 사실상 세 단계를 거쳐 형성된다. 이리가레에 따르면, 1) 여성성의 남성성을 증명한다. 철학 내에서 등장하는 이분법이 동화-배제-은폐를 통해 형성된다는 이리가레의으로의 동화, 2) 남성성과 구분되는 여성성 배제, 3) 은 1), 2) 과정의 은폐를 위해 동화된 여성성으로 복귀하는 과정이다. 이리가레는 1), 2)의 과정을 헤겔의 『자연철학』의 「동물유기체」와 『정신현상학』의 「자기의식」에서 찾아내려 하며, 3)의 과정이 바로 『정신현상학』의 「정신」에서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의 인륜적 세계라는 것 분석은 이리가레의 저작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분석 전략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has two aims. To begin with, I will attempt to elucidate Luce Irigaray’s articulation that casts doubt on a Hegel’s premise that a dichotomy between State and Family in “Spirit” of Phenomenology of Spirit depends on natural sexual differences. On top of that, I will attempt to review this Irigaray’s criticism on that Hegel’s premise. Irigaray points out that this dichotomy determined by natural sexual differences is based merely on Hegel’s arbitrary division and the erasure moment of this arbitrary division is the very condition of possibility of the objective spirit in “Spirit”. According to Irigaray, this dichotomy follows three steps; 1) assimilation feminity to masculinity, 2) exclusion of the feminity having differences from masculinity. 3) return to the assimilated feminity for concealing 1),2). Irigaray unearths 1),2) in “Animal Organism” of Hegel’s Philosophy of Nature and in “Self Consciousness” of Phenomenology of Spirit, showing that the stage of ancient Greek Ethical World in “Spirit” follows 3). This Irigaray’s argument that the dichotomy in the field of philosophy, including Hegel’s, follows 1),2),3) plays a significant role in Irigaray’s texts since Irigaray continuously uses it as a critical tool, even after the criticism on Hegel’s Antigone read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