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을 넘어서 융화를 향하여 －협력적 창의성에 기반한 사회문화적 융화 지향 과학기술 비전－ (Over the Converging toward the Harmoniz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 / 51호 / 131 ~ 160페이지
· 저자명 : 이종관

초록

이 시대의 학문 및 지적 활동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융합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융합은 잘못된 번역과 급속한 도입으로 그 실재의 내용이 성찰되지 않은 채 학문, 교육 나아가 경제문화의 영역에서 남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남용은 학문과 교육발전의 기형화, 그리고 숙성없는 문화의 퇴행적 발전이라는 위험을안고 있다. 사실 융합은 NBIC Convergence에서 촉발된 연구방식으로서 모든 것을나노물질 수준으로 환원하여 연구하는 특정한 연구방식이다. 때문에 convergence 는 정확하게는 수렴으로 번역되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NBIC수렴연구에는 방법론적, 가치론적으로, 사회 윤리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융합연구는 한편으로는 소위 NBIC 수렴 연구에서 촉발되었으면서 한편으로 그 원형과는 달리 무차별적으로 의미를 확장하며 확산시켰다. 그럼으로써 내용이 오해되고 또 NBIC수렴연구에 잠재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정제되지 않은 채 모든 학문에 전이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문제의식으로 갖는 본 논문은 융합의 학문적 의미를 철학적 성찰을 통해 밝혀내고 그 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비판한다.
그리고 학문 간의 협력의 새로운 길을 협력적 창의성에 기반하여 사회문화적 조화를 향하는 융화의 과학기술로 제시한다.

영어초록

Currently the academic research activities are mostly dominated by the research trend ‘Convergence’. Unfortunately the convergence are misused and even abused in various field including education without being reflected on the inherent content of it. This misuse and abuse of convergence implicates the danger to mislead the development of education as well as of academic research. In fact the convergence as has been first issued since 2002 in the NSF Report “Convergent technologies to improve human performance” has a very specified meaning in that the cutting edge technologies represented by Nao-,Bio-,Info and Cogno technologies can be converged on the material at nano scale. Seen from humanistic perspectives this NBIC convergence which has promoted mainly from economical reason to maximize the economic performance of human since then contains various kind of basic problems which require a critical reflectio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basic problems implicated in the NBIC convergence, proposing the new way of academic collaboration based on the collaborative creativ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