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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연대 - ‘공동체’에서 ‘공생체’로 - (A New Solidarity in Northeast Asia - From 'community' to 'symbio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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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1 최종저작일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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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연대 - ‘공동체’에서 ‘공생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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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韓國宗敎 / 56권 / 32 ~ 60페이지
    · 저자명 : 허남진

    초록

    이 논문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여전히 존재하는 기억정치, 승자독식 논리로 인해 긴장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시아 공생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논문에서 제안하는 동북아시아 공생체는 생물학적인 개념인 공생체를 재해석하여, 국가/민족-중심의 동북아시아에서 벗어나 새롭게 다양한 존재들의 연결과 접속을 통해 얽힘의 아상블라주로 재배치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지금까지 공동체가 균질하고 동일한 정체성을 강요하는 폭력의 서사로 일관하게 된 이유를 동아시아에서 전개되었던 동아시아공동체 담론과 커뮤니티 개념사를 통해 추적하였다. 둘째, 공생의 생물학적·철학적 논의를 통해 동북아시아 공생체 담론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셋째, 에스포지토의 코뮤니타스론을 통해 커뮤니티가 동일성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닌 증여와 상호 의무로 형성된 집합체라는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던 및 인류세 철학자들의 논의를 통해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연대의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이 논문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ed to propose the concept of a ‘Northeast Asian Symbiont’ in a context where tension exists due to the importance of economic cooperation in the Northeast Asia region and the enduring politics of memory and a winner-takes-all logic. The concept of ‘Northeast Asian Symbiont’ presented in this paper is a reinterpretation of the biological concept of symbiosis, intending to reposition it as an assemblage of entanglements through the connections of diverse entities, moving beyond the nation/ethnicity-centric Northeast Asia.
    To achieve this, first, the paper traces the development of discourse in the East Asian community and the concepts of community employed, which have consistently been narratives of imposing a homogeneous and uniform identity through violence. Second, it explores the possibility of discourse on the topic of a Northeast Asian Symbiont through biological and philosophical discussions of symbiosis. Third, it emphasizes, through Roberto Esposito’s Communitas theory, that a community is not formed through a sense of identity but rather through gift-giving and mutual obligations. Finally, it investigates what it means to live together base on discussions by postmodern and anthropocene philosophers and explores the direction that ideas of solidarity and cooperation shuld take.
    This paper aims to present a new discourse on the future of the Northeast Asia region and to contribute to the exploration of a new paradigm for solidarity and peace in the Northeast Asia regio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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