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생체 시론 - 가이아와 한살림 - (On Earth Symbiont - Gaia and Hansallim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韓國宗敎 / 56권 / 9 ~ 31페이지
· 저자명 : 조성환

초록

본 논문에서는 종래의 ‘공동체’ 개념이 오늘날과 같은 신냉전시대, 지구화 시대, 다문화 시대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그것을 대신하는 개념으로 ‘공생체’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지구위기 시대에는 ‘지구공생체’ 개념이 새롭게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비록 지구공생체라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그것과 유사한 개념을 러브록의 ‘가이아’와 한국의 ‘한살림’으로 보고, 가이아 이론과 한살림 운동을 지구공생체의 이론적, 실천적 모델로 평가한다. 본 논문에서 말하는 ‘공생체’(symbiont) 개념은 “진화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받는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이론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마굴리스의 논의를 바탕으로, 공생체를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시대에 요청되는 새로운 존재론으로 제안한다. 나아가서 토마스 베리의 ‘지구공동체’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구공생체’ 개념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그것의 구체적인 사례로 1970년대에 서양에서 탄생한 새로운 지구 개념인 ‘가이아’와 1980년대 말에 한국에서 탄생한‘한살림’ 개념을 고찰한다.

영어초록

The concept of ‘community’ seems to be less persuasive in the current era of the new Cold War, globalization, and multiculturalism. Thus, this article suggests ‘symbiont’ as a concept to replace it. And also it argues that in an era of global crisis such as climate change, the concept of ‘Earth symbiont’ should be newly introduced. Lastly, although the term Earth symbiont is not used, we can find similar concepts in Lovelock’s theory and South Korea’s ecological movement, i.e. Gaia and Hansallim. Gaia theory and Hansalim movement can be evaluated as a theoretical model and a practical movement of the Earth symbiont.
The concept of ‘symbiont’ mentioned here is borrowed from the theory of biologist Lynn Margulis, who is credited with “rewriting the history of evolution.” In this article, based on Margulis’s theory, I would like to propose symbiont as an ontology required in the era of climate change and ecological crisis. Furthermore, based on Thomas Berry’s concept of ‘Earth Community’, I’d like to propose a new ‘Earth Symbiont’ concept. Next, as specific examples, I will examine the concept of ‘Gaia’, a new earth concept born in the West in the 1970s, and the concept of ‘Hansallim’, born in Korea in the late 1980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