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과 하지기능 관련 요인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가정의학회
· 수록지 정보 :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 25권 / 5호 / 380 ~ 387페이지
· 저자명 : 이재호, 김철환, 신호철

초록

연구배경: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특히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환자 관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외국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장애와 관련 있는 요인들로는 무릎 통증, 고령, 저학력, 비만, 여성, 동반질환 유무 등을 들 수 있지만, 정신사회적 요인들, 특히 우울과 불안의 역할은 덜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의 제 측면 중 기능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고자 한 연구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타당도가 검증된 한국형 Arthritis Impact Measurement Scale 2(AIMS2)를 이용하여,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 있는 요인을 조사하고 특히 하지기능 관련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방법: 2001년 10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7개 대학병원 외래(가정의학과 5, 정형외과 2)를 방문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골관절염 초진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AIMS2와 삶의 질의 전반적 평가 도구인 Catholic Medical Center Health Survey(CMCHS)로 조사하였다. 한국형 AIMS2 12척도 점수를 인구학적 특성, 체질량지수, 유병기간에 따라 Student's t-검정으로 비교하였다. 하지의 기능을 의미하는 ‘이동성’ 및 ‘걷기와 구부리기’ 척도 점수 합을 종속변수로 하고, 연령, 성, 학력(고졸 미만 또는 이상), 월수입(2백만원 미만 또는 이상), 체질량지수, CMCHS의 ‘정서적 기능’, ‘신체 통증’ 등을 독립변수로 하는 다중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 239명의 연령은 61.6±9.1세였으며, 여성이 197(82.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관절염을 앓아온 기간은 6.2±6.5년이었다. 체질량 지수는 24.7±3.1 kg/m2로 나타났다. 한국형 AIMS2 12척도들 중 ‘걷기와 구부리기’(5.82±2.17), ‘관절염 통증’(5.19±1.98), ‘사회적 활동’(3.97±2.04), ‘이동성’(3.61±1.74) 등은 높은 점수(낮은 삶의 질)를 보였고, 상지기능과 관련 척도들은 낮은 점수(높은 삶의 질)를 나타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하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신체통증’(P＜0.001), 연령(P＜0.001), 교육수준(P=0.099)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적 기능’은 하지기능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유의한(P=0.033) 상관관계가 있었다.
결론: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하지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서적 문제를 인지하고 관리해야 하며, 교육수준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